갱년기는 심신을 갉아 먹는 어둠이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갱년기 증상

 

갱년기는 예고없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갉아 먹는 어둠같은 것이다.

 

평소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좋은 먹거리와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과 체력관리를 꾸준히 하고 건강검진도 매년 꼬박꼬박 받으면서 어느정도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폐경기를 전후하며 조금씩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본격적인 갱년기가 되면서는 급속도로 몸의 상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건강검진을 하니 심한 고지혈증에 마른 복부비만, 골감소증, 빈혈, 혈압도 들쑥날쑥ᆢ

여러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빨간불을 켜고 경고를 날렸다. 좋은 것 챙기며 정말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억울했다

아무리 고되게 하루를 살아도 밤이되면 불면증에 시달리고, 더웠다 추웠다 급격한 체온 변화에 몸도 적응을 못하고 시들어만 갔다. 

평소에는 감정기복이 별로 없고 무던한 편이라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갱년기는 피할수 없는 복병처럼 성격도 바꾸어 놓는것 같다.

신경은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감정이 일어나고 부쩍 짜증과 분노가 올라왔다. 가족과 주변이 알아채고 걱정할 정도가 되니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해야지 하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감정은 이미 분출되고 있을때가 많다. 그게 또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우울함을 더한다. 

그렇게 힘든 세월을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진  갱년기,  

다른건 다 원위치로 괜찮아 지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급속도로 나빠진 건강 상태는 노화와 더불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게 더 무섭고 힘들다. 참 밉고 얄궂다.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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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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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죠
    갱년기 저는 흐로는 땀을 주체못해
    닦는게 매번 귀찮기도 해서 손으로 땀을쓸어 방바닥에 털기도했습니다 일어나는것도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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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땀 때문에 옷이 젖어 외출도 불안해서 못했답니다 참 어려운 시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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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다시는 겪고싶지않은 증상이말이 
    맞네요 두번은 오지마라
    처음은모르니. 견뎌낸건데 두번째는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모를 고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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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맞아요 모르고 당하면 일말의 희망이 있는데 이제 알고는 다시 못 견디지요 그 악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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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글에 담긴 무게가 그대로 전해져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 🌿
    갱년기가 정말 예고 없이 찾아와 그동안 쌓아둔 건강과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니 억울하고, 두렵고, 화도 나실 거예요. “내가 이렇게 관리했는데 왜…”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글로 표현해 내신 것만으로도 이미 큰 힘을 쓰고 계신 거예요.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회복과 안정으로 나아가실 수 있도록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
    
    1️⃣ 건강 관리의 ‘강도’ 조절
    지금처럼 좋은 음식·운동을 유지하되,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고 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부드러운 운동’(걷기, 요가, 필라테스, 수중 운동 등)으로 전환해보세요. 관절과 골밀도를 지키면서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호르몬·혈액·영양 상태 점검
    정기검진 때 여성호르몬·갑상선·철분·비타민D 수치 등을 꼭 함께 확인해보시고, 필요 시 호르몬 요법이 아닌 대체 치료(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조제, 증상별 약물)도 상담받아보세요.
    
    3️⃣ 수면 환경 최적화
    불면증이 가장 힘든 증상 중 하나인데, 자기 전 조명 낮추기·전자기기 끄기·캐모마일·라벤더차 등으로 ‘수면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심한 경우 수면클리닉에서 비수면제 치료법(인지행동치료, 수면위생 교육 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4️⃣ 감정 관리·심리 지원
    감정이 올라올 때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이건 호르몬 탓이다’라고 속으로 말해보세요. 도움이 된다면 명상·호흡법·간단한 일기 쓰기, 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감정 배출 창구’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5️⃣ 주변과 공유하기
    가족과 지인들에게 “내 몸이 지금 이런 시기라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미리 이야기하면 서로 이해가 더 깊어지고, 죄책감이 줄어듭니다 🤗
    
    갱년기는 정말 밉고 얄궂은 시기이지만, 끝이 있습니다. 몸은 노화를 겪지만 ‘생활의 질’과 ‘마음의 건강’은 관리와 습관으로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어요. 지금처럼 솔직히 나누시면서, 몸에 맞는 작은 루틴과 지원을 더하시면 훨씬 더 편안하게 지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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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친절하고 세세한 조언 잘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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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갱년기는 정말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제가 벌써 갱년기라기 참 우울하고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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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건강관리 정말 잘하셔야해요 순식간에 무너진답니다  갱년기가 끝나고 무너진 건강은 다시 혀복되지 않고 바로 노화로 직행 노화를  앞당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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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갱년기 경험에 깊이 공감합니다. 갑작스러운 신체적, 감정적 변화로 인해 겪으셨을 고통과 억울함이 얼마나 크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오셨는데도 예고 없이 찾아온 변화들이 더욱 당황스럽고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갱년기는 단순히 폐경 전후에 겪는 현상이 아니라,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스러운 삶의 전환기입니다. 고지혈증, 복부비만, 골감소증, 혈압 변화, 수면 장애, 감정 기복 등은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노력과 무관하게 호르몬 불균형이 초래한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갱년기 후에도 남아있는 건강 문제로 인해 다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점이 안타깝습니다.
    ​노화와 갱년기의 영향이 결합하여 생긴 건강 문제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현재의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식이요법, 맞춤형 운동(특히 근력, 유산소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추적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갱년기가 남긴 숙제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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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잘 새기고 앞으로의 삶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수 있도록 잘 챙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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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갱년기 힘들게 격는사람 진짜
    많아요 여자의 숙명 이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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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네 시간이 지나면  끝이있는 상황이니 잘 극복해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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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갱년기는 심신을 갉아 먹는 어둠'이라는 표현에서 얼마나 깊은 상처와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충분히 알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예고 없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건강 지표에 빨간불까지 켜졌다니 정말 억울하고 힘드셨겠어요.
    
    폐경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는 우리 몸의 여러 시스템에 영향을 줘서, 평소와 다르게 체력, 체중, 혈압 같은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불면증이나 감정 기복, 짜증과 같은 심리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답니다.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우울해지는 건 아주 당연한 반응일 수 있어요.
    
    그렇게 힘들었던 갱년기 시기를 지나오신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시간이 끝나도 '급속도로 나빠진 건강 상태' 때문에 또 다른 무거움을 느끼신다니… 참 얄궂다고 느끼실 만도 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빠진 건강 상태에 대한 좌절감보다는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마음이 아닐까요? 노화가 시작된 몸이라 해도, 현재 나의 건강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답니다. 좋지 않게 변해버린 것들에 대해 속상해하는 대신,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더 좋은 것들을 채워주겠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우울한 감정이 너무 힘들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나를 위한 정말 큰 용기랍니다. 그 힘든 시간을 지나온 당신은 정말 강하고 멋진 사람이에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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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좋은 말씀과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며 나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잘 보살펴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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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예기치 않게 찾아와서 심신을 괴롭히는 갱년기...
    힘들게 보내셨군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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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누구나 겪는거라지만 사람들마다 증상이 다르고 기간도 다르고 진짜 참 알궂죠
      이제는 건강관리에 주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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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많이 힘들시죠  갱년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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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긍정맘 먹고 극복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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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허무다..
    몸은 모르겠고 맘이 이유없이 걍 무거버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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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저는 마음보다 몸이 힘드네요  몸이 힘드니 마음도 힘들어지고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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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호르몬제를 끊고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60이 넘은 니ㅏ이에도 여전히 등이뜨겁고 순간순간 얼굴이 덥고 여리 나서 괴롭네요. 이번 여름은 최악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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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골다공증과  고지혈증이 심해서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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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정말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른것같아요..
    퇴행성 질환들이 나타나고.. 
    그래서 더 우울해지는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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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증상들이  한꺼번에달려드니 무방비상태로 그냥 당했던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내몸 내 마음 잘 챙겨서  앞으로의 노후까지  힘들게 하지는 말도록 힘내서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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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맞아요 한겨울에도 더워서 선풍기찾고 갑자기추웠다 더웠다주체를할수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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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정말 힘들었어요 주체할수없는 땀이 비오듯 온몸으로 얼굴로 목으로 한겨울에도 쏟아지니 손수건을  달고 살고  한여름에도 추워서  옷을 껴입고  장난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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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1
    끝났다니 다행이네요.
    전 여전히 진행중인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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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이제 서서히 노화도 진행되며 이전으로 회복은 힘들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나의 노력에 따라 앞으로의 모습은 달라칠테니 힘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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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2
    저도 같은 증상이 반복 되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10년도 넘게 아직도 머리에서 땀이 얼굴로 줄줄 흘려 내리고 화장을 해도 금방땀에 흡 벅 젖곤 합니다
    추웠다 더웠다 반복 하다 싶이 하니까 때로는 죽고싶은 생각이 날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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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저도 심하게는 3년, 거의 5년동안은 힘들었던것 같아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심한 골다공증으로 일상에서도 조심하며 치료중이고 노력해도 몸의 상태는 노화와 더불어 약해져만 가고 있어 힘드네요  그래도 힘내야지요
      우리가 건강해야 가족의 행복도 지킬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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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3
    그냥 오늘 하루 잘 버텼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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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맞습니다 하루하루 잘 이겨내다보면 내 삶의 스토리도 풍요롭게 쌓여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