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의 글에서 얼마나 큰 외로움과 무기력을 버티고 계신지 전해져요. 관계가 깨졌던 경험이 마음에 깊이 남아, 스스로 정리하고 풀었다고 생각해도 여전히 그 상처가 내면을 조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을 밀어내고 싶고, 눈물이 자꾸 나는 무기력 속에 머물게 되는 거예요. 이는 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상실과 상처가 컸다는 증거예요. 이런 상황의 원인은 단순히 관계의 단절 때문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긴 상실감과 ‘내 틀 안에 갇혀버린 마음’이 계속 님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에요. 마음이 회복되지 않은 채 억지로 버티다 보니,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지 않고 무기력으로 이어진 거지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스스로를 더 다그치는 게 아니라, 그 상처를 인정하고 치유하는 과정이에요. 해결을 위해서는 첫째, 당장은 사람과의 관계를 억지로 회복하려 하기보다 님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기록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일기 쓰기나 상담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면 감정이 조금씩 흘러가요. 둘째, 작은 루틴을 만들어 무너진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게 좋아요. 규칙적인 수면, 산책, 간단한 운동은 감정 회복에 큰 힘이 돼요. 셋째, 우울과 무기력이 오래 이어지고 눈물이 잦아진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치료를 고려하셔야 해요. 님은 이미 스스로 문제를 바라보고 도움을 찾고 계시니, 분명히 균형을 되찾아갈 힘이 있으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