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쓴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 한편이 뭉클해졌어요.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고,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늘 열심히 살아내고 계시지만, 돈과 시간,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렇게 사는 게 맞나” 하는 허무감이 몰려올 때가 누구에게나 찾아와요. 글쓴님이 약하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피로와 감정이 잠시 눈물을 통해 흘러나온 것뿐이에요. 이런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마음이 충분히 쉬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커지면서 생기는 무력감이에요. 우리 몸은 피곤하면 잠을 자듯, 마음도 힘들면 눈물로 해소하려고 해요. 그래서 불쑥 눈물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대처 방법으로는 먼저 “내가 너무 힘들구나” 하고 지금의 마음을 인정해주시는 게 중요해요. 억지로 괜찮은 척하기보다 눈물이 나면 그대로 흘려보내고, 그 후 따뜻한 차 한 잔이나 가벼운 산책으로 몸을 달래보세요. 또 하루에 아주 작은 목표, 예를 들어 집안을 조금 정리하거나 짧은 운동을 하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자라나요. 삶이 한순간에 바뀌진 않지만,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 반드시 더 나아질 수 있어요. 글쓴님이 이미 더 나은 삶을 바라며 글을 남겨주신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