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안 내는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쌓이니까 폭발하네요

그동안 무조건 참았어요 싸우기 싫고, 다투는 게 싫어서 말도 안 하고 그냥 넘겼는데 최근에 진짜 별일 아닌 걸로 크게 터졌어요 혼자 울면서 후회도 되고, 왜 그때그때 얘기 못 했는지 자책도 돼요 화를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 그걸 배운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어요 다들 화날 때 어떻게 하세요?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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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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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무작정 참는게 능사가 아니더라구요
    우선 자신의 감정을 잘 직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왜 화가났는지, 어떤 부분이 날 화나게 만드는지를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감정을 배출하는게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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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밑에분 말씀처럼 나의 화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화난 상태에서 그걸 객관화하는건 현실적이지 않은 말일수있겠지만, 일단 화가 어떤 사고작용으로 올라오고 있는지를 먼저 이해했을때 지혜로운 그다음 단계가 떠올랐던 적이 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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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화를 참느라 힘드셨던 마음이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제 마음도 무거워지네요. 
    싸우거나 다투는 게 싫어서 늘 무조건 참으셨지만, 결국엔 작은 일에도 크게 폭발하게 된 상황이 참 속상하고 후회스러우실 거예요. 
    말하지 않고 쌓아두다가 한 번에 터져 버리는 경험, 저도 너무 잘 압니다. 
    저 역시도 속에 말을 담아두면 나중에 폭발하곤 했는데, 그런 상태가 결국 스트레스와 속병으로 이어졌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참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을 조금씩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화를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더 막막했을 텐데, 사실 화도 우리 감정의 자연스러운 일부라서 잘 다뤄주기만 하면 건강한 소통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문제는 화를 억누르거나, 또는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양극단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지요. 화를 참으면 그 감정이 쌓여서 결국 큰 폭발로 이어지고, 화를 너무 세게 표현하면 관계가 상하기 쉬워서 균형을 잡기 어렵죠.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하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시작이에요. 
    그리고 화가 날 때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비폭력 대화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당신이 이렇게 했을 때 저는 이런 기분이 들어서 속상했어요”처럼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말하는 거예요. 
    상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말투가 아니라 나의 느낌을 전하는 거라 상대도 방어적이 되기 어렵고, 오히려 공감받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감정이 격해질 때는 잠시 자리에서 물러나 깊게 숨 쉬며 진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요. 
    저도 예전에 참다가 나중에 다 쏟아내고 후회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속으로 한숨 돌리고 나서 차분히 이야기하려고 노력해요. ‘내 마음이 아프다’는 걸 솔직히 말하는 것이 결코 약함이 아니고, 오히려 건강한 관계를 위한 용기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화를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작은 일부터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 보고, 그 반응을 살피면서 점점 더 편안해지는 경험을 쌓는 거죠. 혼자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상담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결국 화도 나를 지키고 내 마음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이니, 부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다정하게 다뤄주세요. 
    저도 님처럼 참고 참다가 큰 화를 냈던 사람이니, 그 힘든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오늘부터 조금씩 내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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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화를 내는 것보다 그 화를 건강하게
    다스리는게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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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싸움으로 번지는게 싫어서 그냥 참고 넘어가요 아마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싸우는게 싫기도 하고 말빨이 딸려서 그렇기도 하고요... 어쩔땐 따지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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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감정을 오랫동안 참아오셨던 것에 대해 이해가 가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중요한 과정입니다. 먼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화가 났을 때는 깊게 숨을 쉬거나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감정을 표현할 때는 '나'라는 주어를 사용해서 말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나는 이렇게 느꼈어요"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이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작은 일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키우실 수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임을 기억하는 거예요. 건강하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 오히려 관계도 더 좋아질 수 있답니다.
    
    혹시 더 구체적인 상황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함께 고민해보면서 조금씩 나아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