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퇴사하고 싶네요

요 며칠 아침마다 회사에 가기 싫고

그냥 가기 싫은 게 아니라

차에 치여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일은 하는데

억지로 하고 잇는 기분에

의욕도 안 생기고

꾸역꾸역 주어진 일만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뭔가 할 여력도 없고

텅 빈 채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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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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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지금 느끼시는 감정과 상태가 매우 힘들고 지친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이러한 감정은 우울감이나 무기력, 또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고, 일상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며,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느낌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이럴 때는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몇 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지금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지금 나는 힘들고 지친 상태구나"라고 인정해 주세요.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하루에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기, 간단한 산책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 작은 성취를 통해 조금씩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 변화 주기
    평소와 다른 루틴을 시도하거나, 잠깐이라도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는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
    만약 이러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건강 상담사 또는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기
    신뢰하는 친구나 가족과 자신의 감정을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지금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말고,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하게 대하세요. 지금의 감정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 계속해서 삶의 의욕이 없고, 자살 생각이 드는 등 심각한 상태라고 느껴지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제든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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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아침마다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 심지어 차에 치여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드신다니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은 절대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번아웃은 심각한 심리적, 신체적 소진 상태이며, 방치하면 우울증과 같은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혼자서 이 감정을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 혹은 직장 동료에게 현재 느끼는 어려움을 털어놓으세요. 그들의 지지와 이해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상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감정의 뿌리를 찾고,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휴가를 내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자연 속을 걷거나, 편안한 영화를 보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보세요. 당장 퇴사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업무 시간을 조절하거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등 작은 변화를 통해 부담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을 하거나, 퇴근 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힘든 시기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당신의 의지 부족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닙니다. 충분히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수 있으며,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건강과 행복입니다.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계신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어려움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분명히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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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번아웃이 오셔서 힘드시군요. 그만큼 열심히 살아오셨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나 자신보다 소중한건 없으니 과감하기 그만둘건 그만두고 마음을 일단 다독이시는게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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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느껴진 건, 단순한 피로를 넘어선 정신적 번아웃이 오신 것 같다는 점이에요.
    매일 아침 출근이 고통처럼 느껴지고, ‘차에 치여도 괜찮겠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스치는 건, 지금의 삶이 감당하기 벅차고 무력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일을 그저 ‘꾸역꾸역’ 해내고 있다는 표현은 의욕이 거의 바닥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퇴근 후에도 텅 빈 느낌이 지속되는 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완전히 소진되었기 때문일 거예요.
    이런 상태가 된 원인은 단지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감정의 억눌림, 회복 없이 반복된 일상, 그리고 스스로 돌볼 여유를 갖지 못한 채 살아온 시간들이 누적되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자신이 맡은 일을 무조건 ‘해내야만 한다’는 책임감이 클수록, 그 무게가 자신을 짓누르게 되고, 결국엔 이렇게 번아웃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어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당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에요. 
    무작정 퇴사만이 답은 아닐 수 있지만, 잠시 멈춰서서 이 상태를 회복할 시간을 갖는 건 꼭 필요한 일이에요. 
    병가나 연차를 통해 물리적 거리두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고, 가능하다면 심리상담을 받아 감정의 뿌리를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상담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지키고자 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받는 거예요.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의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무 말 없이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느끼시는 무기력과 공허함은 결코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외롭게 버텨왔기 때문이에요. 
    이 순간에도 잘 해내고 계시고, 멈추고 쉬어갈 자격이 충분한 분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거예요.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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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머리 식힐겸 여행이라도 가면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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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퇴사 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퇴사는 신중 해야 합니다
    수입이 없어지면 더 힘든 일이 닥칠 수도 있잖아요 
    상담을 받아 보세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다음 스탭을 밟는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