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게 많아서 사랑이 잘 안됩니다.

오래 연애하다 헤어졌는데 다음 연애를 시작하기가 힘들어요. 그 이유가 왜일지 생각해 봤는데 오랜 연애로 "다음 번에는 이런 사람을 만나야겠다" 하는 기준이 생겨서 거기에 조금이라도 부합하지 않거나 맞지 않으면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괜히 안맞는거 힘들게 맞춰가면서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드는 것 같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안맞는 게 뻔히 보이는 길을 가고 싶지가 않은 마음도 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이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 말이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