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사랑보다는 정으로 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의 남편과 저는 친구의 야외촬영 때 만나서 3년을 연애를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네 마네 탈도 많았지만 우직하고 성실한 모습에 결국 결혼까지 하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네요

이제 큰 아이가 한 달 뒤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답니다

저는 결혼과 함께 의도치 않게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으로 들어앉았어요 지금 20년이 넘는 동안 남자 혼자 외벌이 하면서 다섯식구 건사하며 이렇게 사는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었을거예요 본인도.. 요즘 트랜드도 거의 부부가 같이 버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열심히 회사생활하면서 가정을 지탱해준 남편한테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름 성실한 모습이 좋아서 결혼한건데 그 첫인상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잘 지내준 것도 고맙고 반백살이 넘은 지금 건강을 지키며 앞으로도 백년해로 하고 싶네요

이제는 불꽃같은 사랑보다는 잔잔한 정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출장이나 그런 일로 며칠 집을 비우면 많이 허전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