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르는자와 치우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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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혼 10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 전에 연애기간도 10년 가까이 되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결혼했는데,

이게 또 살다보니 생각치도 못한 문제들이 생기더라구요.

제 고민 중에 하나는 와이프는 엄청 어지르는 걸 좋아하는데 반해 저는 엄청 치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옷도 아무데나 벗고 머리카락도 엄청 빠져서 굴러다니고 하는데 저는 약간 결벽이 있어 이런 것을 잘 못보는 성격입니다.

이게 언뜻보면 환상의 궁합(?)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둘 다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와이프는 물건 어지럽히면 제 눈치보이니 함부로 못해 가끔 짜증을 내고

저도 어지러진 것을 못보는 성격이다보니, 바로바로 가서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데 이걸 또 못하게 하니

스트레스를 받곤 하네요.

이게 뭔가 해결책이 없이 네버앤딩 스토리 같은데 현명한 방법이 없나 답답해서 한 번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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