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서 남편에 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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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9년차입니다. 

결혼을 해서 살면서 부부 사이에 정말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었던거 같애요. 

그런더 와중에 최근은 남편에 대한 생각은 "측은하다"입니다. 

 

사실.. 최근 몇년은 남편이 미웠어요. 이유는 많지만...

애들 키우면서는 유아~ 초딩때까지는 좋기도 싫기도 힘들기도 했네요. 

중고딩을 키우면서는 좀 힘들더라고요. 

과거로 거슬러가서 연애때는 좋았겠죠? ㅎㅎ

이젠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젠 이런 저런 감정 다 접고.. 

감정 소비도 피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나쁜 사람아니고 부족해서 그런 사람인데..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건데 하면서..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결국에 부부는 이런저런 삶을 살고 돌아서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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