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평소 성격과 달리 연애에서만 불만을 꾹 참고 혼자 힘들어하시다가 결국 헤어짐을 통보하는 패턴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솔직한 성격을 가진 분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까요. '얘기해봤자 사람은 안 바뀌지'라는 생각은 어쩌면 상처받을까 봐 미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생겨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오히려 관계를 망치고 본인에게도 상실감을 주니, 이제는 변화를 고민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제외하고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작은 것부터 말하기' 연습이 있습니다. 큰 불만보다는 "이건 조금 아쉽다", "다음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처럼 가벼운 바람이나 감정을 쌓이기 전에 짧게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상대방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나는 내 감정을 표현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작은 시도들을 통해 '말해도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는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세요. 익숙했던 방식을 바꾸는 건 용기가 필요하지만,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본래의 모습을 연애에서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