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에서 느껴지는 마음은 참 복잡하고 아프네요. 믿었던 관계가 무너진 상처, 그로 인한 배신감, 그리고 어떻게든 정의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뒤엉켜 있는 듯해요. 상간녀에 대한 위자료 소송을 고민하시면서도, 실제로 실익이 있을지, 오히려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되지는 않을지 불안이 크신 것 같아요. 현재 상간녀가 임대아파트에 거주 중이고 경제력이 크지 않다면, 위자료를 판결받더라도 실질적인 금전적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어요. 게다가 상간녀가 유부남의 직장에 폭로하거나, 이미 스토킹 금지 신고를 한 상황이라면, 감정적으로 더 큰 소모가 될 수 있어요. 법적 대응은 분명 권리지만,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마음까지 더 다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먼저 인정하고 돌보는 일이에요. 분노와 억울함은 정당하지만, 그 감정에 끌려가다 보면 스스로를 더 지치게 만들 수 있어요. 지금은 복수나 폭로보다, 나의 삶을 회복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큰 실익일 수 있어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언을 차분히 받아보시되, 감정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풀어가시는 걸 권해드려요. 상처받은 마음은 반드시 위로받고 회복될 자격이 있어요. 자신을 지키는 선택, 그것이 지금 가장 지혜로운 대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