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섬

우리의 마음은 섬입니다

그 섬에 가 닿으려면 그곳 까지의 물길을 알아야하고 너울이 일면 잠시 숨을 고를줄 알아야하죠

바람의 방향으로 돛을 올리고 노를 저으며 

바람이 넘기는 파도를 헤쳐나갈 정도는 되어야만

그 섬 어느 어귀쯤 겨우 발목을 적실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부터 열어야 합니다

그의 마음의 섬에 닿으려면 내가 그만큼 아파야하며 그가 지닌 어려움의 무게를 견뎌야합니다

내마음을 닫고서 그의 마음만 자꾸 열어보려고 하면 큰 파도가 일고 풍랑이 덮치고 비바람이 물길을 닫아버립니다

내가 그가 되어야 비로소 파도가 잠잠하고 물길이 열립니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죠 공감은 마음의 섬에 닿을수 있는 돛이 되고 노가 될겁니다

마음은 서로 소통하여 아픔은 나누어지고 상처난 자리에 새살이 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