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좀 그만 왔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산책삼아 우산받고
터벅터벅 걷습니다.
작은 공원에 들어서니
안개나무가 비를 맞고 있네요
비를 맞아도 우아한 자태는
변함 없습니다.
우산을 받쳐든 나도
허리를 곧추세우고 숨을 크게
쉬어 봅니다.
살아있는 이 순간이 아름답다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