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오리 가족의 이사 이야기.gif

 

제법 자란 9마리의 아기오리들을 데리고 엄마오리가 개천 하류에 등장했습니다.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계신데도 계속 주변을 어슬렁거려서 보니 둑 건너편 청계천에 가고 싶은가 봅니다. 

아기들이 자랐으니 먹이가 더 풍부한 큰 하천으로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치만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세운 높은 턱을 건너가야 해서 엄마 오리는 고개를 세워 건너편 청계천을 간절히 바라보며 고민이 많습니다🥲

 

 

 

고민하다 높이를 가늠할겸 뛰어내려보는 엄마.

아이들은 무서워서 바라만 봅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시 올라와 주변를 두리번거리길래 제가 있는 쪽으로 올라올까 싶어 청소 아저씨와 함께 뒤로 물러나주었습니다.

 

 

 

그러자 엄마오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정말 이쪽으로 올라오더군요^^

 

 

 

엄마를 따라 올라오는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이 잘 올라오는지 지켜보다 다 올라온걸 보고나서야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동~!!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수풀을 앞두고 고개를 꼿꼿이 들어 거리를 가늠해보고 고민하다가 수풀로 뛰어드는 엄마 오리와 따라가는 아이들.

 

지켜보던 아주머니 한분이 수풀속에 고양이들 숨어있는데 위험하게 그리로 가냐고 걱정하셔서 덩달아 조마조마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행히도 9마리의 아이들 모두 엄마와 함께 무사히 청계천에 도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