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은? (은중과 상연 속 상연으로 알아보기)

영화 <은중과 상연> 보셨나요?

여성 서사 작품으로 전 참 재밌게 봤는데요

 

특히,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중, 상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해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 사랑보다 존재 확인을 갈망하는 사람들

 

심리학에서 말하는 나르시시스트(Narcissist)는

단순히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만 자신을 확인한다
관계는 사랑이나 우정이 아니라 나를 증명하는 무대가 된다

 

대표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 타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이미지 유지에 집중한다
- 칭찬에는 민감하고, 비판에는 극도로 방어적이다
- 상대를 이상화하다가, 통제할 수 없으면 갑자기 평가절하한다
- 관계의 주도권을 잃으면 불안을 느낀다
- 진심보다는 연출된 감정을 보여준다

 

 

 

영화 <은중과 상연> 속 상연 캐릭터 분석

 

1. 우정 속에서 권력을 쥐려는 인물

  
상연에게 우정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
그녀는 은중을 친구로 사랑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비춰주는 존재로 사용한다

 
은중이 자신을 동경하고 따를 때 관계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은중이 독립적인 선택을 하기 시작하면,

상연의 태도는 차갑게 식는다

그녀가 원하는 건 같이 있는 관계가 아니라

자신이 중심에 있는 관계다

 

 

2. 이상화와 냉담함의 반복  

상연은 은중을 이상화했다가,

그 기대에서 벗어나면 실망과 분노를 보인다.
그건 우정의 문제라기보다

자기 이미지 붕괴에 대한 방어 반응이다

은중의 자율성은 곧 상연의 통제 상실로 이어지고,  
그 불안을 견디지 못한 상연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둔다

 

 

3. 감정의 연극성과 피해자 서사

상연의 감정은 진짜라기보다 연출된 감정에 가깝다

그녀는 진심으로 상처받았다고 믿지만,

실상은 통제 불능 상태의 자신을 견디지 못할 뿐이다
결국 관계가 어그러지면, 상연은 자신을 피해자 위치에 둔다

나는 이렇게 됐어, 너 때문이야
그 말은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어

관계를 다시 붙잡으려는 시도다

 

 

 

상연이 보여주는 나르시시즘의 본질

 

상연의 우정은 자기애의 방어기제로 작동한다

그녀는 은중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은중이 떠날 때마다 자신의 정체성도 흔들린다

 

상연의 자기애는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 아니라  
자기혐오를 감추기 위한 가면이다

그녀는 내면 깊은 공허를 견디지 못해,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에 의존한다

그 관계가 우정이든 사랑이든 본질은 같다   
나는 누군가에게 여전히 특별한 존재인가?라는 불안

 

 

 

 

/

은중과 상연을 한번 다시 봐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을 고려하면서 보면

또 다른 게 보일 것 같아요!

 

어쩌면 상연의 감정선을 더 잘 이해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