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스토너> 줄거리, 개인적인 해석, 리뷰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책을 참 못 읽었는데요 (^^)
사람일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무튼! 그래도 하나 읽은 책이 있어서

한번 리뷰를 써보려고 해요

바로,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입니다!

 

존 윌리엄스 <스토너> 줄거리, 개인적인 해석, 리뷰

<스토너> 줄거리


윌리엄 스토너는 19세기 말 미국 미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부모의 권유로 농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요

 

그러나 우연히 들은 문학 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아

전공을 바꾸고, 영문학을 공부하게 되는데요

이후 대학에 남아 교수로 일하지만,

그의 인생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아요

 

냉담한 아내 이디스와의 결혼은 실패로 끝나고,

동료 교수 홀리스 로맥스와의 갈등으로 학문적 진로도 막히게 돼요

유일한 위안은 학생들과의 교류, 

그리고 젊은 동료 캐서린 드리스콜과의 사랑이었으나,

사회적 압력 속에서 그것도 끝나버리게 되고

결국 스토너는 조용히 암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해석 및 리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일까? 싶었어요

왜냐면 너무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이고,

극적인 반전도 없는 작품이었거든요

 

근데 책을 다 읽고 난 뒤, 생각해보니

이 작품은 묵묵히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조명하고

그것이 무가치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요

 

스토너의 인생은 실패와 비극의 연속이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신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저는 그런 스토너의 모습이 곱씹을 수록 와닿았어요

그런 태도가 비참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있는 태도, 묵묵한 인간의 삶의 자세가

더 가치 있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삶이라는 게 우리가 살아온 결과로서 평가받을 때가 많지만,

삶을 살아내는 태도와 과정 자체가 중요함을

알려주는 작품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최근 부조리극이나 허무주의, 실존주의 등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세상이 부조리하고,

비극이 내 의도와 관계없이 나를 찾아온다 할지라도

그 안에서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고민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다기 보다는,

묘하게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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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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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갈리
    괜히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평범함을 다루는 이야기도 요즘은 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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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뚱스
    제목만 들어봤는데.. 내용은 처음 알았어요
    스토너라는 인물에 대한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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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방울
    이 작품은 진짜 읽을 땐 밋밋한데… 다 읽고 나면 오래 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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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페디엠
    스토너의 삶을 보면 결국 무너져도 살아내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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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줄거리가..왠지 한사람의 삶,그리고 쓸쓸함이
    느껴지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더 우리의 삶이랑 닮아 가깝게
    다가서기 쉽지 않나 싶기도해요
    한번 읽어 봐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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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달달
    줄거리 소개만으로는 일종의 에세이? 자기고백록 느낌도 나네요. 잔잔한 서사 가운데 묵직함이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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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oo
    스토너 책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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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긋~
    저도 처음엔 지루했는데, 마지막 장 덮을 때 울컥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위로받은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