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요즘 키오스가게들이 많다 보니 어르신들은 좀 힘들수 있겠다 싶어요 글 읽는 저도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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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신랑이랑 운동하고 들어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렸어요.
들어갔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도움을 청하시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은 다 고르셨는데 키오스크로 어떻게 할 지 모르신다고 누가 올 때까지 기다리셨나보더라구요.
순간 저희 친정 아버지가 생각이 나면서 아빠도 저 없을 때 이러시겠구나 싶어서 주저없이 도와드렸어요.
아이스크림 녹을까봐 신랑이 찍고 제가 계산 빨리 할 수 있게 분리해서 주고 봉투에 담아 드렸어요.
아들 집에 가는데 손녀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해서 베스킨라빈스에 갔는데 거기도 키오스크라서 못하고 나오셨다네요.
봉투에 담아서 드리니 아드님 댁에 가져가시려고 바리바리 싸오신 선물 중에 김 몇 봉지를 주시는거예요.
그래서 괜찮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정말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가지고 가라고 주셔서 받아왔네요.
친정 아버지도 저희 집에 오실 때 대중교통 타시고 잔뜩 싸 오시는데 뭔가 뭉클하고 뿌듯하고 그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