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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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신랑이랑 운동하고 들어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렸어요.

들어갔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도움을 청하시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은 다 고르셨는데 키오스크로 어떻게 할 지 모르신다고 누가 올 때까지 기다리셨나보더라구요.

순간 저희 친정 아버지가 생각이 나면서 아빠도 저 없을 때 이러시겠구나 싶어서 주저없이 도와드렸어요.

아이스크림 녹을까봐 신랑이 찍고 제가 계산 빨리 할 수 있게 분리해서 주고 봉투에 담아 드렸어요.

아들 집에 가는데 손녀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해서 베스킨라빈스에 갔는데 거기도 키오스크라서 못하고 나오셨다네요.

봉투에 담아서 드리니 아드님 댁에 가져가시려고 바리바리 싸오신 선물 중에 김 몇 봉지를 주시는거예요.

그래서 괜찮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정말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가지고 가라고 주셔서 받아왔네요.

친정 아버지도 저희 집에 오실 때 대중교통 타시고 잔뜩 싸 오시는데 뭔가 뭉클하고 뿌듯하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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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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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븐
    요즘 키오스가게들이 많다 보니 어르신들은 좀 힘들수 있겠다 싶어요
    글 읽는 저도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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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아직은 익숙히 못해서 힘들어하시는 분 많더라구요
    잘 도와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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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요즘 거의 다 키오스라;;; 
    어른분들 하기힘들어 하시긴해요
    뒤에 누가 서있음 긴장되시니 더 힘들어 
    하시잖아요"급한것 없을땐 계산을
    하는게 아닌 계산을 할수있도록
    여러번 반복으로 알려드리고 천천히
    혼자 해보시라고 해요 계속 해보셔야
    익숙하시거든요
    저의엄마도 키오스 힘들다고 없는곳
    찾아다니시거나 그냥 안드셨단 전화에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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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별빛
    님의 따뜻한 친절하나로 인류애가 충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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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달달
    어르신들이 이용하시기에 키오스크는 넘 어려우실 것 같아요. 알려드려도 자꾸 까먹으시더라고요. 역시 방법은 후세대의 배려가 아닐까 해요. 넘 잘 도와주셨어요! 그분이 혜림님을 만나 넘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