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은 <언제나 밤인 세계> 줄거리, 결말(스포 포함), 개인적인 리뷰

오늘 리뷰하는 책은,

제가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인데요!

 

친구가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말해주어서

전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한번 도전해본 책이랍니다

 

바로 하지은 작가의 <언제나 밤인 세계>예요!

 

 

하지은 <언제나 밤인 세계> 줄거리, 결말(스포 포함), 개인적인 리뷰

 

하지은 <언제나 밤인 세계> 줄거리

 

쌍둥이 남매인 아길라와 에녹은

하반신이 붙어있는 샴쌍둥이로 태어났는데요

수술 과정에서 죽을 줄 알았던 아길라가 기적적으로 살게 돼요

하지만, 그녀는 두 다리를 잃게 되고

자신이 죽어야했던 아이라는 낙인 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아길라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내면이 점점 어두워지고,

에녹은 그런 누나를 지키려고 하지만 관계는 애증으로 얽혀가요

 

작품 세계관 속에는 밤의 일족이라고 불리는

어둠의 존재들이 인간 세계와 공존하고 있는데요

아길라는 인간 세계에도, 밤의 세계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경계적인 존재로 흔들리며 점점 어둠쪽으로 기울어갑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가문 집사였던 루퍼슨이

비극을 점점 부추기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게 돼요!

 

 

 

<언제나 밤인 세계> 결말 (스포 주의)

 

아길라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경계의 선 자가 되어 소멸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해요

 

에녹은 죄책감과 상처를 끌어안은 채,

인간 세계와 밤의 세계 사이에서

경계를 지키는 자로 남아있게 됩니다

 

흑막이었던 루퍼슨 역시 결국 몰락하고

파멸을 맞이하며 작품은 마무리됩니다

 

비극에 더 가까운 느낌이죠? ㅠㅠ

 

 

 

개인적인 리뷰

 

읽으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들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아길라에게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아길라의 결말까지 지켜보며

오이디푸스형 비극하고도 좀 닮은 느낌을 받았어요

비극과 운명을 결국에는 맞이하게 된다는 점이

비슷하게 다가와서 그 지점도 좀 재밌더라구요 ㅎㅎ

 

홀로 남은 에녹의 마음이

꼭 제목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언제나 어둠이고, 언제나 밤인 세계가 되어버리지 않았을까요

 

사실 어쩌면, 우리도 우리의 마음 속에

쉬이 사라지지 않는 어둠을

늘 마음 한켠에 품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어둠과 밤을 몰아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도 조금 하게 되었어요

아길라와 같은 결말은 너무 슬프니까요 ㅠㅠ

 

 

/

생각보다 되게 재밌게 읽은 책이라

이런 판타지류, 세계관이 섞인 소설 좋아하시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만 조금 어둡고 무겁긴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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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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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ka
    표지부터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가벼운 내용은 아니겠어요
    분량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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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딱이
    얼음나무 숲은 저도 들어본 거 같아요
    유명한 작가분의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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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페디엠
    줄거리만 읽어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아길라 캐릭터는 진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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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긋~
    오이디푸스형 비극 같다는 말 재밌어요 읽고 나면 숙명적인 느낌이 확 와닿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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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방울
    “언제나 밤인 세계”라는 제목이 에녹에게 닿는다는 해석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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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복숭아
    우와 내용 넘 재밌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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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겉 표지부터 느낌이 어둡거나
    무거운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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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랭이
    오 뭔가 표지부터가 압도적이네요
    ㄷ재밌을거같아보이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