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읽은 구병모 <절창> 줄거리, 개인적인 리뷰, 좋은 문장 추천

너무 궁금해서 제가 소개글도 썼던,

구병모 작가의 <절창>

드디어 읽어보았습니다!

 

한번 후기 얘기해볼게요. . .

 

 

드디어 읽은 구병모 <절창> 줄거리, 개인적인 리뷰, 좋은 문장 추천

 

구병모 <절창> 줄거리

 

주인공인 '아가씨'는 보육원 출신으로

상처를 통해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문오언'은 그런 그녀를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인물이에요

 

이야기의 화자는 그녀가 오언의 저택 내에서 머무는 동안

입주해서 독서 지도를 하는 독서 교사예요

우리가 전달 받는 이야기는 독서 교사인 화자의 시점이랍니다!

(다만, 이 독서 교사인 화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의 해석이 분분해요!)

 

 

<절창> 개인적인 리뷰

 

이런 내용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느끼기에는 "사랑" 이야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혐관의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랄까요. . .

 

내용 자체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구병모 작가의 문체를 오랜만에 느껴서 그런지

문장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잘 읽은 느낌이에요

 

비극에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히려 그래서 전 여운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은 시점이 화자로 정해져있어서

화자 입장에서 서술하다보니,

애매하게 드러나지 않은 정보들을 채워가면서

읽는 과정들이 재밌기도 했어요!

구병모 작가의 그간의 작품을 좋아하셨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ㅎㅎ

 

 

<절창> 속 좋은 문장 추천

 

01

어떤 진실은 은닉과 착란 속에서 뒹굴 때

비로소 한 점의 희미한 빛을 얻기도 합니다

 

02

상처는 사랑의 누룩이며,

이제 나는 상처를 원경으로 삼지 않은 사랑이라는 걸

더는 알지 못하게 되었다.

상처는 필연이고 용서는 선택이지만,

어쩌면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봄으로 인해,

상처를 만짐으로 인해,

상처를 통해서만 다가갈 수 있는 대상이,

세상에는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03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샛길로 빠져서 미지의 숲을 거닐다

때로는 기꺼이 길을 잃는 일이라

 

 

번외로, 절창을 읽었다면 아마 이 문장이 오래 남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당신만은 절대로 안 읽어."

 

 

 

/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답니다 ㅎㅎ

 

추가로, 절창 플레이리스트도 있더라구요

혹시 읽으실 생각 있으시면

이 플레이리스트 들으시면서 읽으셔도 좋을 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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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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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페디엠
    저도 절창 읽었는데 진짜 혐관 느낌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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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가와코난
    구병모 작가 문장력이 항상 여운을 남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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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방울
    화자 시점이라 정보가 애매하게 주어지는 부분, 퍼즐 맞추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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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긋~
    플레이리스트까지 있다니 몰랐네요?! 다음에 읽을 땐 꼭 음악 틀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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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보
    책을 읽고 싶은데 안경쓰기 싫어서 자꾸 멀리하네요 노안이  온 후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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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나의상처로 타인의 생과이나 감정을
    읽을수 있는 능력이라..
    "사랑"이란? 느낌인 책인가봐요
      시간내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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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랭이
    상을 많이 받은 작품이네요
    저도 나중에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