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줄거리, 내용, 문장, 아들 죽음 원인

여러분들, 박완서 작가 잘 아시죠?

저도 참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분인데요

 

박완서 작가님이 아들을 잃고난 뒤 쓴 산문집인

<한 말씀만 하소서>에 대해 오늘은 얘기해보려고 해요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줄거리, 내용, 문장, 아들 죽음 원인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내용 및 줄거리

 

한 말씀만 하소서는, 박완서 작가가 아들을 잃고 난 뒤 남긴 산문집으로

소설보다는 에세이류에 가까운 작품이에요

죽음과 애도의 기록, 그리고 신과 삶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어요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단 한마디라도 남겨주기를 바라는 절규로 시작하는데요
어머니로서의 죄책감, 세상과 제도에 대한 원망, 신에 대한 질문이 반복돼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충격, 일상 속 그리움, 기도와 신앙에 대한 부정과 저항이 섞여 있고,
결국 살아남은 자의 몫으로서 애도를 기록하며 삶을 이어가려는 태도를 드러내요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문장 추천

 

마음에 꽂히는, 절절한 문장들을 추천해볼게요

아들을 잃은 슬픔과 고뇌가 그대로 느껴지고 있어요

 

01

주여, 저에게 다시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여 너무 집착하게는 마옵소서.

 

02

양을 자제했기 때문에 더욱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려오면서 나는 내 육신과 정신의 분열이 한없이 창피하고 슬퍼서 몸 둘 바를 몰랐다. 할 수 있는 말은 다만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03

만약 내 수만 수억의 기억의 가닥 중 아들을 기억하는 가닥을 찾아내어 끊어버리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련만. 그러나 곧 아들의 기억이 지워진 내 존재의 무의미성에 진저리를 친다. 자아란 곧 기억인 것을.

 

04

주여, 그렇게 하찮은 존재에다가 왜 이렇게 진한 사랑을 불어 넣으셨습니까.

 

 

 

박완서 아들의 죽음

 

추가로, 박완서 아들의 죽음 원인은 사고사로 밝혀져있는데요

(흔히 알려진 교통사고는 아니라고 해요)

1988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남편을 잃은 해에 아들을 동시에 잃었다고 하니

그 마음이 얼마나 무너지고 절절 끓었을지 상상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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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읽으면서 눈물이 참 많이 났는데요

비통한 마음과 그럼에도 결국 다시 살아가겠다는

태도를 가지게 되는 과정이 큰 울림을 주었던 것 같아요...

 

꼭 집에서 혼자 읽으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