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프터썬> 정보, 줄거리, 결말, 개인적인 리뷰

여러분들은 영화 보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를 정말 자주 보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나름대로 우울한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우연히 보고 난 뒤로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애프터썬이에요!

 

 

영화 <애프터썬> 정보, 줄거리, 결말, 개인적인 리뷰

 

<애프터썬> 정보 및 줄거리

 

2022년에 개봉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약 101분이에요

샬롯 웰스 감독 작품으로,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등이 출연했어요

2022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소개하면,

어린 시절 소피가 아빠와 함께 떠난 튀르키예 휴가에 대한 얘기예요

어린 소피에게 이 여름은 행복한 추억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아빠의 깊은 우울과 외로움이 서려있는데요

나중에 성인이 된 소피는 옛날 캠코더의 영상을 보면서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아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돼요

 

 

<애프터썬> 결말 / 개인적인 해석

 

애프터썬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 이런 저런 해석들이 많은데요

분명한 건, 소피와 아빠와의 단절을 표현한 것 같아요

 

그게 아빠의 죽음일 수도, 어떤 다른 이유일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끊어질 수도, 혹은 서서히 멀어졌을 수도 있겠죠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관계들이 언젠가 끝을 맞이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저는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멀어졌을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답니다

 

 

<애프터썬> 리뷰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소피의 캠코더로 본 시선이 종종 등장해서였을까요?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영화 속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과

저희 아빠의 모습이 많이 겹쳐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직 저는 부모의 위치에 놓여져있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영영 자식을 둔 아빠의 마음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더 울컥했던 것 같아요

 

소피가 아빠가 큰 돈을 들여서 산 카페트를 밟으면서

그 안에 담긴 사연들을 발바닥으로 느낄 수 있다면

언젠가 그 카페트를 샀을 때의 아빠의 마음,

휴가를 통해서 그 시절에는 보지 못했던 감정을

온전히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애프터썬이라는 단어가 "탄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빠와 튀르키예에서 보낸 시간 동안 소피의 피부가 많이 탔는데,

이제 소피에게 등을 내어줄 아빠는 곁에 없지만

함께 찍은 소피의 캠코더가 그 크림의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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