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인어사냥> 줄거리, 메시지, 황순원 문학상 수상

여러분들 배우 차인표 다 아시죠?

저는 차인표가 소설을 쓴 줄은 몰랐는데요,

최근 황순원문학상에서 차인표의 <인어사냥>

신진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해서

내용을 찾아봤는데 꽤나 무겁더라구요

한번 소개시켜드릴게요 ㅎㅎ

 

 

차인표 <인어사냥> 줄거리, 메시지, 황순원 문학상 수상

 

차인표 <인어사냥> 줄거리

 

1902년, 대한제국 말기. 강원도 통천 근처의 외딴 섬
주인공 박덕무는 폐병으로 죽어가는 딸 영실을 살리기 위해

전설 속 인어기름을 찾아 나섭니다


인어기름은 “먹기만 하면 병이 낫고 천 년을 산다”는 믿음이 있는 신화적 존재로,

그는 외지인 공영감의 말에 따라 먼바다로 나아가고,

여정 중에 독도 근처 강치 대학살을 목격합니다


수천 마리의 강치가 인간의 욕망에 의해 무참히 도륙당하는 장면을 보며

덕무는 이전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덕무는 결국 인어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사냥에 성공하지만,

그 눈빛을 마주한 순간부터 후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딸은 살아나지만, 덕무는

“무엇을 대가로 얻은 생명이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합니다

 

 

 

<인어사냥> 핵심 주제

 

1.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

박덕무는 딸을 살리기 위해 인어를 죽입니다
이것은 ‘사랑’이란 이유로 타자를 희생시키는 구조로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대목을 보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당신이 말하는 사랑은, 누군가에겐 폭력이 아니었는가?

 

2. 자연 파괴의 은유 – 강치 대학살

작품 중간에 등장하는 강치 도륙 장면은

실제 역사(일제강점기 강치 멸종 사건)를 모티프로 합니다
이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지금도 반복되는 인간의 생태계 착취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어요

 

3. 인어의 정체 – 침묵당한 존재

 

이야기 속 인어는 단지 신화 속 존재가 아닙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고통을 설명할 수 없었던 존재
즉, 억압당하고 지워졌던 자들,

사회가 침묵시킨 타자들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은데요

시대의 아픔을 담아내면서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은

늘 항상 마음 속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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