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장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요
가끔은 밝고 긍정적인 소설들 말고
무겁고,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설들을
읽고 싶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인
피에르 르메트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내용
한번 정리해볼게요 ㅎㅎ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줄거리
1999년 프랑스 작은 마을 올네에서 이야기는 시작 돼요
12살 소년 앙투안은 외로움과 억눌린 분노 끝에,
이웃 꼬마 레미를 충동적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숲에 유기합니다
마침 마을에 폭풍이 몰아치며 범행은 감춰지게 돼요
레미는 실종 상태로 처리되고, 앙투안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수년 후 그는 파리에서 의사가 되어 고향에 돌아오지만,
산사태로 시신이 드러날 가능성이 생기면서 다시 삶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겉으론 성공했지만, 그는 매 순간 그날의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데요..
내용이 참 딱 봐도 쉽지 않고 무겁죠..?! ㅎㅎ
줄거리 요약만 보면, 앙투안 이 나쁜놈 이란 생각이 먼저 드실텐데
(물론 실제로 앙투안의 행동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죠)
읽다보면 참 기분이 복잡해지더라구요. . .
<사흘 그리고 한 인생> 결말 (스포 주의)
여기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혹, 싫으신 분들은 위 줄거리까지만 읽으시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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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의 유해는 끝내 발견되지 않아요
앙투안은 법적 처벌은 받지 않지만,
지워지지 않는 죄의식을 영원히 끌어안고 살아가게 되죠
그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아이가 과거의 자신처럼 될까 두려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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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이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복잡하기도 하고. . . 여러 생각이 다 들었어요
작품 속 작가는 앙투안에 대해 어떤 평가도 내리지 않는데요
아마 그 평가를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기 위함인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들이 평가하는 앙투안은 어떤 벌을 받는게 맞는 것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