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는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너무 유명한 분이시죠!
저도 김애란 작가님의 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제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 이라는 소설 리뷰를 남겨보려고 해요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줄거리
이 소설은 고2 세 명의 학생이 주인공이에요
지우, 소리, 채윤 이 세 인물은 각자만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요
세 명의 학생은 '자기소개 게임'을 통해 서로 엮이게 되어요
5개의 자기소개 문장 중, 하나는 거짓을 넣어 무엇이 거짓인지 맞추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에서 제목이 왔다는 게 느껴지시죠?!
세 인물은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고, 마음을 열고,
상처 받고 상처 주고 다시 서로의 손을 잡으면서
결국에는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이중 하나는 거짓말> 명대사
"스스로에게 희망이나 사랑을 줄 만큼 충분히 강하지 못해 지우는 자신에게 겨우 '할일'을 줬다."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니까. 너는 너의 삶을 살아 채운아. 나도 그럴게. 그게 지금 내 간절한 소망이야. 이건 희생이 아니란다, 채운아. 한번은 네가 또 한번은 내가 서로를 번갈아 구해준 것 뿐이야. 그 사실을 잊지 마렴."
되게 초반부에 나오는 문장인데
제 스스로를 묘사한 것 같아서 바로 콕 박혔던 문장이에요!
두번째 구절은, 구절만 봐도 마음이 뭉클하고 울컥하지 않나요 . . .
개인적인 후기 및 리뷰
저는 성장을 다룬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작품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은 관심, 따뜻함, 그리고 어쩌면 거짓말이
누군가를 구원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소설 분량이 장편소설치고 짧은 편이라 술술 읽히는데
마음은 많이 아프더라구요
세 인물, 제 기준으로 어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상처와 아픔들이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ㅠㅠ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결국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저도 같이 위로를 받게 되더라구요
거창한 어떤 계기, 특별한 반전,
영웅 같은 인물의 등장도 없지만
그저 서로의 곁에 머물면서
작은 손길을 하나 내미는 것, 조용히 이해해주는 것,
이런 것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로를 지탱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답게 살 수 있고
무너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이런 것이구나 새삼 다시 느낀 것 같아요
거창하지 않은 위로나 다정함
그런 것이 세상을 더 살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어준 소설이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