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빈
사랑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말 참 좋네요 ㅎㅎ
ISTP인 제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그 사람의 행동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살피게 되요.
저는 말보다 행동이 진심을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에요 그 사람이 어떤 태도로 사람을 대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유심히 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심장이 그쪽으로 기울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같은 관심 정도 인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람의 말투나 표정, 사소한 습관들이 자꾸 생각나요.
이유를 생각해 보려고 하지만, 사랑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걸 인정하게 돼요.
그러다 그 사람과 둘이 있을 때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하고, 동시에 늘 그리운 느낌이 들면 그제서야 알아요. 아!!~~나 지금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확신해요.
저는 딱히 감정을 말로써 잘 표현하는 편이 아닌데요, 대신 말없이 행동으로 마음을 보여주려고 해요. 갑자기 슥~손을 잡는다거나 볼뽀뽀를 갈기는 식이죠. 그게 제 방식의 애정 표현이에요. 은근 테토녀에요.
그리고 제가 누군가에게 제 공간을 내어주고, 그 사람과 있는 시간이 넘넘 즐겁다고 느낄 때, 제 마음은 이미 깊어져 그 사람 가까이에 가있어요.
이럴때 저는 진심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느껴요.
이상 전남친 현남편에 대한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