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의 특징 중 하나가 책임감이 강하다는 거죠.
제가 맡은 일이라면 끝까지 해야 하는 사람.
그래서 아무리 많은 일이 주어져도
나에게 할당된 거라면 어떻게해서든 끝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타인으로 인해 일이 어그러진다면 정말 싫어요.
그래서 책임감 없이 될대로 돼라 하는 스타일을 제일 싫어합니다.
적어도 맡은 바 책임은 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ISTJ 빙고판을 보면
저랑 다른 게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저는 완벽한 ISTJ랍니다.
ISTJ의 많은 특징들은 모두 하나의 속성으로 통한다고 생각해요.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계획을 선호하는 게 아닐까요?
한번 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므로 끝까지 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실수하지 않거나 실수를 해도 차선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계획을 세워 하나씩 진행하는데 중구난방이 되지는 않겠죠.
세워놓은 계획이 있으니까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게 되는 것이구요.
일을 하면서 계획을 되새김하니까 기억력도 좋겠죠.
끝까지 일을 해낼려면 어떤 고난이 와도 잘 인내할 것이고
그렇다보니 모범생 타이틀이 씌워지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ISTJ의 많은 특징들이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결혼 직전 근무지에서 저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저는 원래 일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나는 왜 일복이 많은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일을 부르더라구요.
일을 잘하고 끝까지 책임감 있고 깔끔하게 해결하면
어느 누구라도 일을 더주지 않겠어요?
불안한 사람에게 시키는 것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시키는 게
효율적인 면에서 나으니까요.
근데 저는 그걸 받으면 받는대로 또 다해내야 되는 성격이니
일복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 직전 근무했던 곳에서는
여태 제가 했던 일의 2~3배 가량의 일을 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저랑 반대의 성향이었거든요.
정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뭐든 부딪치고 보는 스타일.
그래서 상사가 저와 파트너인 동료에게 일을 주면
저는 일단 머릿속에서 굴려보고 되는지 안되는지를 파악해서
언제까지는 힘들다 내지는 할 수 없다는 말도 하는데,
동료는 무조건 네, 해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이해가 안됐어요.
처음 동료가 그렇게 했을 때는 진짜 능력이 돼서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 안되니까 저에게 SOS를 친다든지
결국은 못해내서 상사에게 깨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자기 역량을 벗어나는 일을 일단 해보겠다고 하고선
책임감 없이 전가하거나 포기했기 때문에
제가 일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책임감 없는 사람, 일단 저지르고 보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좋게 생각하면 자신을 믿는 사람이고
긍정적이며 미래를 개척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겠지만,
해결하지 못했을 때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니까요.
그 동료로 인해서 할 수 없었다 생각했던 일도
일단 시작하게 되어 끝까지 해내고
나 자신의 한계를 깨게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또 저와 다른 성향의 사람의 장점도 인정하게 되었구요.
세상에 좋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도 했답니다 ^^
작성자 또이또이
신고글 ISTJ가 싫어하는 타입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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