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인 내가 화가 풀리는 순간은...

나같은 경우에는 화를 잘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순둥이라거나 착하다거나 모범생같다는 소리를 많이드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들이 달갑지 않게 들린다.

왜냐면 화가 나더라도 참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  나는 상대방에게 화가 날때보다 자기자신에게 화가 날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화가 나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때는 화를 못내다가 뒤돌아서면 내가 그때 화를 냈어야 했는데 왜 다른사람까지 신경쓰며 내 감정을 숨겼을까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그러니깐 참고 넘어가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대하는건지도 모르는데 화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화를 냈어야 할 타이밍을 놓친게 후회되기도 해서 계속 그일을 생각하고 곱씹게 된다.

그래도 화가 풀리는 순간이 있는데 나중에라도 내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인정해 줄 때 비로소 화난 마음이 풀어지고 쌓였던 앙금이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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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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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코리타
    저도 집에서 이불차면서 분해하는 스탈인데요 억울하고 분해서 저주 인형만들까 생각한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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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
    화를 내야할 타이밍을 놓치면 정말 후회되고 짜증나요. 다른 mbti 인데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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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N
    그렇습니다
    알아줄때 마음이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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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랑
    다른사람에게도 좋은분이시지만 스스로는 많이 힘드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