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ISTJ

저는 MBTI 테스트를 하면 INTJ, ISTJ 두 가지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가장 최근에는 ISTJ가 나왔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두 유형은 좀 다른 듯 비슷한데요.
ISTJ는 기본적으로 현실 중심형이에요.

문제가 생기면 
나 어떡하지? 나 어떡해ㅠㅠ !! 요런 감정에 휩싸이는 건 둘째고,
먼저 침착하자,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생각해요.

감정에 휘둘리는 걸 싫어하고, 감정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ST들은 대부분 다 그렇죠? 
ISTJ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잘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매우 많이 노력하는 유형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차분하고 침착하다, 단단하다- 인데요.
사실 그 단단함 속에는 늘 자신을 다그치는 압박감이 숨어 있어요ㅠㅠ
또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해서 자기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성향도 있죠.
그래서 스스로를 더 다그치기도 해요. 
작은 실수에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책망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비판, 자기비하도 좀 잦은 편이고 우울의 굴레는 MBTI 테스트를 하면 INTJ, ISTJ 두 가지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가장 최근에는 ISTJ가 나왔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두 유형은 좀 다른 듯 비슷한데요.
ISTJ는 기본적으로 현실 중심형이에요.
 
문제가 생기면 
나 어떡하지? 나 어떡해ㅠㅠ !! 요런 감정에 휩싸이는 건 둘째고,
먼저 침착하자,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생각해요.
 
감정에 휘둘리는 걸 싫어하고, 감정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ST들은 대부분 다 그렇죠? 
ISTJ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잘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매우 많이 노력하는 유형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차분하고 침착하다, 단단하다- 인데요.
사실 그 단단함 속에는 늘 자신을 다그치는 압박감이 숨어 있어요ㅠㅠ
또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해서 자기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성향도 있죠.
그래서 스스로를 더 다그치기도 해요. 
작은 실수에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책망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비판, 자기비하도 좀 잦은 편이고 우울의 굴레에도 좀 잘 빠지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자기 감정을 꾹 눌러두고, 자기비판 모드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취약한 MBTI 표를 보면 ISTJ는 초상위권은 아니지만 꽤 빨간색 칸에 있죠.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ISTJ의 우울한 감정은 어떨까?
ISTJ는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부 다 드러내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ISTJ의 우울은 본인에게 비롯된 우울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뭐랄까.. 책임감 과잉과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내가 미치지 못할 때.
그럴때 우울이 오는 것 같달까요.
결국 감정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터질 때가 있어요.
겉보기엔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보여도 속에서는 이미 번아웃이 진행된 상태죠ㅠㅜ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ISTJ가 우울할 때, 마음속은...
가끔 그런 날이 있어요.
특별히 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모든 게 무겁게 느껴지는 날.

사람들은 제가 늘 성실하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말해요.
책임감 있고, 해야 할 일은 끝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뭐..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안에는 늘 말하지 못한 피로감이 있어요.

저는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아니에요.
슬프거나 힘들 때조차도, 그걸 감정으로 표현하기보다
이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바뀌어버려요.
마음이 힘든데, 머릿속은 계속 일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남들은 다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 저는 “괜찮아”라고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점점 조용해져요.
그게 습관이 됐어요.
힘든 걸 티 내면 약해보일까 봐 누가 나를 실망할까 봐 그냥 다 삼켜버리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겉으론 멀쩡한데, 속으론 이미 무너질 때가 있어요
제가 느끼는 우울은 눈물로 터지지 않아요.
그 대신 아무 말도 하기 싫어지고, 평소엔 즐겁던 일에도 흥미가 뚝 떨어져요.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그냥 집에 혼자 있고 싶고 누가 걱정된다고 말을 걸면 오히려 피하고 싶더라구요.
 
 
❤️ ISTJ는 단단하지만, 그 단단함이 자신을 깰 수도 💔
ISTJ의 강하고 외강내유처럼 보여도 사실 유리처럼 옴청 옴청 섬세합니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람처럼 보여도 비난 한마디에 오래 상처받는 편이에요.
그래서 괜찮아 보이니까- 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위로를 건너뛰면,
점점 더 조용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도 있어요..ㅠㅠ

그럴 땐 내가 이 우울을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고 말테야!! 
이런 것 보다는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 는 자기 인정이 훨씬 필요해요.
우울할 때는 호기롭게 뭔가를 계획하고 이걸 이겨내려고 마음을 다 잡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나 자신을 내려놓으며 천천히 회복하는 과정이 우울을 극복하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럴 때 제가 스스로에게 해주는 방법들이 있어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조금은 숨통이 트이게 해주는 것들이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우울할 때 필요한 건 나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
ISTJ는 뭐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요.
하지만 모든 걸 완벽히 하려다 보면 결국 감정이 가장 먼저 소모되겠죠.
우울할 때는 완벽하게 해내려고 마음을 다잡는 것 보다는 감정을 완화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게 더 우선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은 쉬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는게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니깐요.
나 자신을 내려놓고 휴식을 하며 쉼을 가져줘야 우울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ISTJ인 저는 우울해질 때마다 이유를 찾으려 해요.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어디서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걸 생각해봐도 답은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사실 우울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어떤 날은 이유가 없어요.
그냥 마음이 무겁고, 모든 게 피곤하고...

그래서 왜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우울을 그나마 떨쳐낼 수 있겠더라구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나 요즘 너무 힘들어” 하며 울고불고 하진 않아요.
그냥 조용히 지금 나는 우울하다를 인정해요.

ISTJ는 감정을 무시하는 데 익숙하잖아요.
이건 약한 거야 라고 넘기기 쉽지만 그걸 계속 외면하면 결국 더 큰 피로로 돌아와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인정해요.
오늘은 좀 무기력하다, 오늘 너무 힘들다, 지금은 일하기 싫다.
이걸 애써 무시하면 마음이 더 우울해져서 그냥 인정해버리는게 더 낫더라구요.

ISTJ는 책임감이 강해서, 감정이 힘들어도 겉으로는 잘 티를 안 내요. 
그래서 예전엔 일부러 더 밝게 굴었던 것 같아요.
웃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웃고, 힘들다는 말을 삼키고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는 척했어요.
근데 그게 쌓이면 결국 폭발해서 잔해가 너무 많이 남아요ㅠㅠ

그래서 이제는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으려 해요.
내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아, 나 지금 좀 힘든 상태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해주는 거예요.

그렇게 인정하면 그래도 마음이 쪼금은 편해져요.
우울한 나를 억지로 고치려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게 ISTJ에게는 진짜 회복의 시작인 것 같아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을 것! 

ISTJ는 늘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요.

이 정도는 해내야지..

내가 흔들리면 안 되지

그게 평소엔 장점이지만, 우울할 땐 그 완벽주의가 독이 돼요.

그래서 이젠 일부러 이렇게 말해요.

 

오늘은 그냥 80점이면 충분해.

완벽하게 안 해도 괜찮다고, 지금은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이게 생각보다 큰 위로가 돼요.

할 일을 다 끝내지 않아도, 잠깐 누워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 살아낸 거니까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잡생각이 많아질 땐, 그냥 잠을 자요
ISTJ는 안 그런 것 같아도 속마음은 진짜 늘 복잡해요.
계획, 책임, 해야 할 일, 주변 사람 챙기기…
거기다 저는 우울할 때 생각이 너무 많아져요.
이 말 한마디 괜히 했나, 그때 좀 다르게 했어야 하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같은 생각들이 끝도 없이 밀려와요.
그래서 우울할 때는 머릿속이 더 시끄러워져요.
그럴 땐 일부러라도 생각을 끊어줘야 해요.
그냥 멍하니 커피 마시면서 하늘 보기, 책상 위 정리하기, 아무 말 없는 산책하기.
그리고 잠을 자요.

잠 자고 일어나면 똑같은 거 아냐? 싶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 방법이 꽤 괜찮다고 느껴요!
생각이란 게 결국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거든요. 이미 마음이 지쳐 있는데, 계속 곱씹고 생각하면 결국 더 깊은 우울로 들어가요.
그래서 잠을 자면 그 생각의 흐름이 끊겨요. 
물론 자고 일어나면 해결은 안 됐더라도 일단 시간이 지나있으니까 조금은 덜 복잡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ISTJ는 늘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이제 그만 생각하자! 하는 결단이 오히려 필요해요.
우울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으면 잠을 못 자고, 잠을 못 자면 생활리듬이 깨지다보니 우울할 때 잠을 잘 자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잠을 일종의 리셋 버튼처럼 사용해요. 
조용히 누워서 불 끄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
그것만으로도 다음 날엔 훨씬 덜 무겁더라구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산책을 해요
우울할 때, 제일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무작정 나가세요.
놀러나가라는게 아니고 그냥 밖에 나가서 걷는 거예요.

산책을 하면 묘하게 생각이 정리돼요.
집 안에만 있으면 우울함이 계속 돌고 돌아서 더 깊은 곳으로 빠지는데, 밖으로 나가면 그래도 바람을 쐴 수 있고 몸을 움직이니까 조금이라도 활력이 돌거든요.
걸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일부러 아무 생각 안 하려고 해요.
해야 할 일도, 사람 일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잠시 내려두고 그냥 걷기에만 집중해요.
그렇게 조금만 걸어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이게 ISTJ에게 특히 좋은 이유는 몸만 공기와 햇빛을 받으며 환기시키는게 아니라 마음도 환기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울할 때 다른 분들도 많이들 걷는다고 하더라구요. 
 
 
 
😆웃긴 영상을 봐요
엥? 갑자기 웬 웃긴 영상이냐구요?

근데 진짜예요.
한참 마음이 무겁고 아무 의욕도 없을 때, 억지로라도 웃을 수 있는 무언가를 보는 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돼요.

 

저는 가끔 유튜브에서 무한도전 예전 편을 틀어둬요.
아무 생각 없이 보면서 피식ㅋ 하다가 어느 순간 배꼽 빠지게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하거든요.
그 순간만큼은 우울한 생각이 잠깐 멈춰요. 나 뭐하고 있었지? -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게 바로 잠시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에요.

이렇게 웃으면서 쉬는 순간도 있어야 하니까요.

 

과거 에픽하이의 타블로씨가 말도 안되는 학력위조 논란때문에 굉장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던데요. 

그때 자신의 우울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던 것이 무한도전을 보는 것이었다고 해요.

무한도전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깔깔 웃었고, 그걸 볼 때는 현실을 싹 잊을 수 있어서 자기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학적으로도 웃음은 스트레스와 우울의 감정을 낮춰주고 엔돌핀을 돌게 하는 효과가 있는거 아시죠?
그러니까 웃긴 걸 보며 억지로 웃는 것도 결국엔 진짜로 기분이 나아지는 과정이에요.

꼭 예능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귀여운 강아지 영상, 짧은 밈, 드라마 속 웃긴 장면 같은 것도 좋아요.
포인트는 내 뇌가 잠시라도 웃을 틈을 주는 것이죠!

ISTJ는 평소에 너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을 눌러두는 편이라 이런 순간의 웃음이 정말 귀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울할 때 일부러 아무 의미 없는 웃긴 영상을 봐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샤워를 해요

우울할 때 샤워를 해요.

실제로 샤워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그냥 몸을 씻는 게 아니라,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물로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씻는 거예요.

 

물론 샤워를 하는게 궁극적인 우울의 치료 방법이 될 수는 없지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마음의 응어리도 좀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특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할 때는 말없이 물소리만 맞으면서 있는 시간도 좋아요. 

따뜻한 물로 몸을 충분히 녹인 뒤, 마지막에 잠깐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해보세요.
기분이 한결 개운해지고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ISTJ의 우울 극복방법 : 천천히, 쉽고 가벼운 방법부터

🫧 정리정돈을 해요

저는 우울할 때 이상하게 주변이 더 어지럽혀져요.책상 위는 서류며 컵이며 엉망이고, 빨래는 쌓이고, 방 분위기도 좀 침울해지죠.

생각해보면 사람 마음이 지치고 우울한데 깔끔하게 청소하면서 사는 것도 의아하잖아요.


근데 그걸 하나하나 치우기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머리 속이 조금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요.

우울할 때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상태라 큰 일을 하긴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딱 이만큼만 정리하자~ 하고 작게 시작해요.

 

책상 위 정리하기

침대 시트 갈기

빨래 개기

옷 정리하기

 

딱 이 정도요ㅋㅋ 너무 소박하죠.

근데 막상 하다 보면 내가 원래 하려던 것보다 더 청소하게 돼요 ㅎㅎ 

그 짧은 시간 동안은 우울의 현실을 잊게 되고 청소에만 집중이 되어서 어떻게 치울까 이 생각밖에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깨끗하게 정돈된 것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같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저는 이 방법을 잘 써요.

 

정리정돈은 단순히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마음의 질서를 세우는 행위 같아요.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손으로 직접 다듬는 느낌이랄까..

심리학적으로도 청소는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행동 중 하나래요!
왜냐면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게 해줘서 우울 극복에 굉장히 도움이 된대요.

내가 뭔가를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하구요.

방을 정리하는 건 공간을 정리함과 동시에 마음의 우울도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 스스로를 위로해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참 다양할텐데 위로하는 방법 중에서도 저는 음악을 들어요.

조용히 이어폰을 끼고 꼭 내 상황과 비슷한 가사의 음악을 듣는 게 많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우울할 때, 저는 자우림의 샤이닝(Shining) 을 자주 들어요.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고, 또 이상하게 힘이 나요.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 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이 노래를 들으면 문득 그런 생각을 해요.

세상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싸움을 하고 있구나.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힘드니까 나도 힘들어도 돼! 하는 식의 억지 자기합리화는 아니에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면 내 고통이 그나마 덜 외롭다고 할까요.

모두가 이렇게 버티며 사는 거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의 위로에 가까워요

마치 노래가사가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이번에는 우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사를 가진 노래를 소개할게요.

 

넌 절대로 너 혼자가 아니란걸 
그래 언젠가는 잘될거라 흔해빠진 위로보다 
넌 지금 네 자신을 잘 모른다고 
조금 늦을수도 있는거야 
거울속의 너를 봐봐 
걱정마 충분히 너는 잘하고 있어 
때로는 외롭고 힘들었어 
나도 포기한 적 많아 
그래도 어쨌든 살겠다며 또 하루를 견디고서 내일을 봐
 
저도 이 두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생각해요.

오늘은 그저 이렇게 버티는 걸로 충분하다!

스스로에게 괜찮아,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버텼어-
이 한마디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씩 회복돼요.

 

 

 

🌙 글을 마무리하며...

우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사람마다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르고, 그 방법도 누군가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별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이 반드시 투철하게 계획을 세워서 전문적인 치료요법만이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생활에서도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해서 우울을 극복하는게 가장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적은 방법들을 모르는 사람들도 없을 거예요.

다 아는 것들이죠.

하지만 그걸 알기 때문에 더 실천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니 쉽고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아도 괜찮고

잠깐 도망치듯 잠들어도 괜찮고

샤워하면서 울어도 괜찮아요.

그건 회피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휴식이니깐요.

 

하루를 정리하고, 산책하고, 목욕하고, 방을 정돈하고, 나를 위로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래, 오늘도 나 꽤 잘 버텼다.”
이거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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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프로필 이미지
    JB
    대부분 공감가네요
    잠자고 산책하고 웃긴영상보기
    쉬운 것부터 실천. 좋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박주현
    같은 ISTJ 로 공감해요. 웃긴영상 보는거 저도 그러거든요ㅎㅎ
  • 프로필 이미지
    호떡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아도 괜잖고 
    회피 하지 않아도 괜잖아요 
    나를위한 감정에 솔직함은 나쁜게 아니라
    나를위한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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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귤
    맞아요 너무 잘할 필요까진 없는데... 그놈의 완벽 ㅠㅠㅠㅠ 
    저도 우울할때는 샤워를 종종 했어요 기분전환이 확 되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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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선이
    맞아요 조바심 내지 않고요
    천천히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산책하고 샤워하면 딱 좋아요
    우울은 수용성이라 씻어내야 된대요
  • 프로필 이미지
    짱이야
    다양한 방법으로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군요
    좋은 방법들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초보트로스트
    사회생활하면서 밝은척 하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 프로필 이미지
    큐티허니
    부담스러워하지 않을정도로만 해주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