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어울리는 궁합 주제를 보고 어떤 주제가 좋을까 생각하다 여행 궁합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함께 여행을 떠났던 메이트들 중에서 저와 잘 맞았던, 잘 맞지 않았던 MBTI 궁합과 그 이유들에 대해서 공유해볼게요.
저의 MBTI, ISTJ의 특징입니다.
ISTJ는 책임감이 강한 성격으로 차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유형이에요.
충동적인 행동보다는 할일을 계획적으로 세우고 체계적으로 행동하는 편이에요.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려는 인내심과 끈기도 있구요.
감정적이기 보다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편이라
감정 표현은 조금 서툴러 보일 수 있어도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지한 사람입니다.

✈️이런 성향이 여행스타일에도 드러납니다✈️
계획적인 ISTJ는 여행에서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요!
보통 P가 즉흥, J가 계획이죠.
ISTJ의 여행스타일은 무계획으로 즉흥적인 일정은 절대 NO ❌
숙소, 일정, 음식점, 카페 등 모두 미리 조사해서 동선을 짭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꼭 생기기 마련이라 b안도 함께 짜주는 건 기본이에요🤗
그러다 보니 여행도 나와 비슷한 MBTI를 가진 사람과 여행할 때 가장 잘 맞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유형별 같이 여행하기 좋은 궁합입니다.
일단 저와 네자리 모두 똑같은 ISTJ면 정말 금상첨화겠지만? 사실 나와 똑같은 MBTI를 만나는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MBTI는 제외한 유형들입니다.

ESTJ ♥️♥️♥️♥️♥️ (5)
ISTJ와 성향은 다르지만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거의 닮아서 아주 잘 통해요.
둘 다 P가 아닌 J형이라, 여행 계획 세우는 걸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좋아합니다.
여행 준비에 철저하고 꼼꼼한 일정표와 동선 체크에 진심이에요!
그러다 보니 큰 갈등 없이 척척 맞는 조합이에요.
각자 일정을 정리해오고, 함께 맞춰보며 계획을 종합해요. 이 시간이 참 재밌다고 하면 정말 대문자 J죠ㅎㅎ
만약 계획에서 약간 차질이 생겨도 "괜찮아, 플랜b가 있어" 하며 금방 금방 회복해요.
그리고 여행을 하다 보면 늘 즐겁기만 하진 않잖아요.
지치고 힘들 때도 있는데 그럴 땐 I와 E가 서로를 보듬어줍니다!
INTJ ♥️♥️♥️♥️♥️ (5)
ENTJ와 마찬가지로 ISTJ와 INTJ는 서로 성향이 비슷, 라이프스타일도 매우 비슷해서 이 조합도 여행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둘다 TJ라 쿵착이 잘 맞아 다투는 일도 거의 없어요.
같은 I라 잔잔하고 우리만의 여행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여행 내내 편안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이 조합 역시 J x J 라 돌발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싫어하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러들의 여행이에요.
그리고 S와 N이라 서로 "괜찮아 괜찮아" 하며 장단점을 메꿔주기도 해요.
ISFJ ♥️♥️♥️♥️🤍 (4.5)
ISTJ와 ISFJ는 성격 자체가 비슷하고 둘다 S라 그런지 감정 기복이 적은 편 같아요.
역시 I,J와의 여행이라서 여행 내내 평화롭고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T와 F면 너무 다르지 않아? 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여행에서는 사실 그런 점이 재미로 다가오기도 해요.
예를 들어 어떤 미술관에 가서 같은 작품을 봐도 다른 감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신선하고 재밌더라구요.
두 사람 모두 미리미리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하고 성향이 같다보니 서로 배려와 양보도 많이 해서 평화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INFJ ♥️♥️♥️🤍 (3.5)
둘 다 사전에 열심히 준비하고 여행하는 스타일이라 핑퐁핑퐁이 잘 되는 조합이에요.
INFJ는 느긋하게 감성 충전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고, ISTJ는 실속 있고 시간 낭비 없는 여행을 선호해요.
INFJ가 감성 포인트(사진 찍기, 분위기 즐기기)를 더해주고, ISTJ는 이동 시간과 동선 체크 등 현실적인 상황을 챙겨줘서 균형이 좋아요.
둘이 함께하면 싸울 일이 거의 없어요. 불편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로 해결하려는 편이라 여행 중 감정 폭발이 드물어요.
ISTP ♥️♥️♥️ (3)
이 조합은 초반엔 괜찮다가도 여행 스타일이 달라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조합이에요.
P와 J의 제일 큰 차이가 단연 여행을 갔을 때 나타난다고 보는데요.
P는 여행 계획을 짜고 계획대로 하는 편이 아니라 상황을 보며 흘러가는대로 분위기에 맡기는 편이잖아요.
갈 곳이 정해져있어도 길을 건너가다 괜찮은 카페가 있으면 즉흥적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J는 미리 봐놓은 카페가 있기 때문에 '여긴 다음에 가고, 가려던 데 가야지' 하는 타입이에요.
그러다보니 ISTP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자~" 하면 ISTJ는 속으로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ISTJ의 일정에 ISTP는 갑갑함을 느낄 수 있겠죠.
그래도 기본 성향은 비슷하기 때문에 장기여행보다는 단기여행으로는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INFP ♥️♥️ (2)

ISTJ와 INFP 모두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지만 서로 기준이 다를 수 있어요.
INFP는 분위기와 느낌이 중요하고 자유롭게 흐르는 대로 시간에 맡긴다면,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계획에 따른 일정이 중요한 ISTJ는 대충이란 걸 불안요소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일정 & 시간 조율이 꼭 필요한 조합이에요!
대부분 P들은 J의 계획에 수긍하고 잘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J도 최대한 P가 피로함을 느끼지 않게 노력하기 때문에 서로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꼭 필요해요.
ENFP ♥️🤍 (1.5)
안타깝게도... ISTJ와 ENFP는 정반대 성향, 정반대 라이프스타일이라 여행하기에는 어느 것 하나 잘 맞는 부분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ENFP와 같이 여행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두 사람의 방법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서로 역할 분담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명은 어떤 음식이 먹고싶은지 메뉴를 정하고, 한명은 메뉴에 맞는 식당을 찾는 식으로요.
하지만 P는 그렇게 미리 조사를 하는 것조차 귀찮다고 느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역할 분담이 애매하면 ISTJ만 고생하게 됩니다🫠
ㅡ
차근차근 종합분석해보면。。。
MBTI에서 앞 두글자는 성향/뒤 두 글자는 라이프스타일이잖아요.
여행 메이트와는 성향도 중요하지만 같이 여행을 다녀야 하는 만큼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ISTJ는 확실히 본인과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 J와의 여행이 찰떡궁합 여행메이트인 것 같네요👍🏻
⭐️결론
ISTJ와 여행하기 좋은 궁합은 ESTJ, INTJ, ISFJ가 대표적인 것 같아요.
모두 여행 준비와 일정에 진심이며, 그래서 갈등이 적고, 에너지가 잘 맞으며, 돌발 상황 대처 능력도 좋아요.
지치는 타이밍이 달라도 각자의 성향이 비슷하니 서로 보완이 돼서 여행 후에도 서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INFJ와 ISTP도 즉흥성에 대한 합의와 개인 성향만 잘 맞추면 꽤 좋은 여행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