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호르몬이 날뛰니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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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예요. 진짜 이젠 늙어가지고 호르몬이 제멋대로예요. 별 것도 아닌데 괜시리 눈물이 난다는 말이 너무 이해되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걍 티비에서 우는 장면만 봐도 같이 눈물이 흐르고, 신랑이랑 말다툼만 해도 서러워서 입이 삐죽삐죽 눈물이 나서 참느라 혼나요.

근데 그런 것 보다는 신체적으로 늙어서 눈물이 날 때 진짜 슬퍼요. 지금은 겨울도 아닌데 집 밖으로 나가 걸어갈 때 바람이 좀만 불어도 눈물이 나요;;; 엄마가 늘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눈물을 찍어 닦곤 하시는데 이제 내가 똑같이 그러고 있네요;;

세월이,,ㅜ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늙었어요 늙었어ㅜ 호르몬이 많이 늙었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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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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