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가물가물한 나의 20대의 이별 후 대처법
연애보다 일에 미쳐있었고
남자친구보다는 친구와 깔깔거리는게 좋았던 시절
그러다 시작한 연애는 얼마나 좋았겠어요..ㅎㅎ
참 풋풋하고 좋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에 미친 나는 변하지 않으니 끝내 이별을 맞이했네요.
이별은 후유증 대처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에 더 파묻혀 살았고 혼자만의 동굴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싸이월드를 아시려나요?
지금의 인스타라고 보시면 됩니다.
싸이월드에 왜그리 이별의 BGM을 도배했는지...
요즘 노래는 다시 만나기 싫다는 감성의 노래가 많지만
싸이월드 그 시절 노래는 헤이지고 힘들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줄래? 컨셉이었습니다.
남친의 싸이월드도 몰래 들어가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판도리의 상자가 열리고 기억을 소환해주니 고마웠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있었네요.
"날 좀 내버려둬!" 일병 요즘 말하는 집순이 모드였습니다.( ISFP의 성향이 나타났었네요)
기억의 오류인지 지금 생각하면 즐거웠던 기억과 좋은 추억도 있고 덕분에 지금의 남편도 만났네요.
요즘은 이별을 하면 SNS에 상대방을 언팔하고 사진을 내리고 그리고 나 잘 살고 있다 자신의 삶을 인증하고 이는 이별 후에 자신이 회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공허함을 덜어내는 방법일 수는 있지만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행복하다고 증명하며 살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별의 후폭풍의 증상과 후폭풍이 오늘 이유...
저도 해당되는 후폭풍의 증상들이 많았고 거의 해당되던 사항들이더라구요.
다들 이별 후폭풍 증상들 있으셨지요?
지금이야 mbti성향도 알고 ISFP는 이런 성향이라 내가 그때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이해도 해봅니다.
이 나이에 mbti 이별 후 대처법은 무슨 소용이 있냐만은 딸들의 위해서라도 살짝 알고는 있어야겠네요.
여기까지는 추억의 이별 후 대처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걱정되는 이별은 따로 있습니다.
그건 대처법도 없을 것 같아 막막합니다.
미래에 닥쳐올 제일 큰 시련 부모님과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가 대처할 수 있을지? 무너지지 않을지? 그런 걱정이 있지만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이별의 준비 자세를 차곡차곡
더 쌓아야겠습니다.
이 순간에 감사하며 함께하는 시간에 더 충실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더 자주 찾아뵙고 매일 전화드리며 웃겨 드리고 조잘조잘 막내딸 애교 부리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부모님과의 추억을 많이 남겨야겠습니다.
작성자 희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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