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이나 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납니다.
최근에 푸바오 영상에 빠져서 푸바오 영상을 많이 보는데요,
영상 속에 사육사와 푸바오가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아련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중국에 간 푸바오의 모습을 보면 또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푸바오의 매력을 몰랐을 때는 '왜 저렇게 사람들이 팬더 한 마리가 중국으로 가는데 슬퍼하지? 유난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유난을 제가 떨고있네요 ㅠㅠ
가족 이야기에 눈물이 나는 것도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지병이 있으신데, 그나마 좀 덜 아프신 엄마가 아빠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면 저는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저도 제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 봉양을 제대로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부모님을 뵙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그렇게 마음이 먹먹할 수가 없더라구요. 부모님을 나를 위해 헌신을 하셨는데, 나는 그 정도로 헌신을 하지 못하는 못난 자식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지며 눈물이 납니다.
글을 써놓고보니 저도 참 감성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가족한테 좀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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