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ENTP 아들과 오늘도 살아가는 법

친구가 많은 아들이예요. 하지만 저는 소수의 사람들과 친하거나 혼자 있는 게 더 좋죠. 

매주 나가고 평일에도 나가는 아들이 참 저와는 달랐어요. 돈도 많이 들고 이슈도 넘 많아서 저는 그 세계가 감당이 안되지만 아들이 넓혀가는 인간관계를 존중해주기로 했어요. 

 

타인 눈치는 보지 않고 규칙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하며 반항심이 강해서 저에게 참 많이도 대들었답니다. 동생과 저는 아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네요. 그래도 그때 뿐인거 같아서 그냥 넘기고 있어요. 그리고 저 뿐 아니라 학교에 대한 불만도 많고 사회에 대한 불만도 많아서 항상 제가 노심초사해요. 때와 장소를 가리라고 조용히 조언합니다. 

 

공부는 계획형이 아니라 항상 벼락치기예요. 저랑은 완전히 달라요. 저는 년, 월, 주, 일 단위 계획하는사람이라서 그래서 학교에서 준 플래너는 제가 씁니다. ㅎㅎ

그는 그게 필요 없어요. 

 

능력을 인정 받으면 좋아해요. 이걸 너무 늦게 깨달은 거 같애요. 칭찬 좀 많이 해줬더라면 더 발전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요. 

감성은 안통해요. 오늘도 제가 어제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도 밥만먹어요. ㅎㅎ

특별하고 잠이 확깰만한 화두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저 같이 본인이 세심한 유형이면 ENTP가 큰 방향을 정하도록 하고 세부사항은 계획형이 정하면 좋을 거 같애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더니 두서가 없네요. 편하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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