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가 화나는게 아니라 갑자기가 화나는거죠 공감해요
INTJ인 저는 계획과 절차를 중요시 하는만큼 규칙과 질서를 매우 중요시 합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주로 화가 나는 상황은 누군가가 약속과 규칙을 어겼을때입니다. 친구들과 만날때도 시간에 늦거나 약속을 갑자기 취소하거나 하면 매우 화가 납니다. 상대가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렇다 해도 이해는 하지만 화는 나네요. 하지만 주로 화 나는 일은 회사에서 많이 일어나는데요. 제가 상사의 위치에 있다보니 후배 직원들에게 화가 나는 일이 많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못하는 경우는 그래도 이해를 하는 편이에요. 오히려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생기죠. 하지만 요령을 슬슬 피우며 눈속임을 하면서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경우에는 어김없이 화를 내게 되네요. 백번을 설명했는데도 건성으로 임하느라 정해진 양식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업무상 외부에서 차를 대여할때 하루 더 빌려 자기 사유로 쓰려던 걸 발견하거나 컨펌도 받지 않은 계약서 초안을 외부에 제출하거나 하는 직원들을 만났을때는 진짜 솟아나는 분노를 억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화가 나면 저는 꼭 당사자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편입니다. 그럴때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면 책임은 제가 지어야 할 지언정 더이상 화를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핑계를 대면 그때부터는 저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 직원은 차후에도 시정되지 않을것이 뻔하므로 조치를 취합니다. 상대가 원칙과 규칙을 어기는걸 싫어하는만큼 저 역시 지키려고 철저히 노력하므로 어쩌다가 실수로 어기게 되는 일이 생기면 스스로 먼저 나서서 사과를 하고 시정하는 편입니다. 그게 수치스러운 일이라는걸 너무나 알기에 웬만하면 어기는 일은 없는 편이죠. 요약해서 말하자면 그런 FM스러운 INTJ인 저는 화가 나면 숨기지 않고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여 시정을 원하며,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면 바로 납득하고 이후에 다시 그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