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J에 대해서
INTJ를 흔히 ‘전략가’, ‘계획가’라고 하죠.
그런데 이 말만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INTJ는 단순히 머리로만 계산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하루를 보내는 데 있어서 ‘이건 꼭 해야 한다’와 ‘이건 굳이 안 해도 된다’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편이긴 합니다.
또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사람과 폭 넓고 깊게 친하게 지내기보다, 신뢰가 깊은 사람 몇 몇하고 더 관계를 잘 유지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겉으로 보면 좀 무뚝뚝해 보일 수 있지만 속은 나름 여리고 진지하게 사람을 관찰할 때도 있고
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INTJ는 보통 사람 많은 자리에서 마냥 어울리는 걸 즐기는 타입은 아니에요.
에너지를 한 번에 다 쓰기보다는, 중요한 일이나 관계에만 힘을 쏟는 편이에요.
#2 INTJ의 연락 스타일
INTJ에게 "연락" 은 상대하고의 친밀도를 보여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락의 빈도가 애정의 비율과 비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내가 연락을 잘 못 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연락을 잘 주고 받는 편이에요.
전화 유형 : 전화는 필요한 순간에만 하는 것 같아요.
업무나 중요한 내용을 바로 확인해야할 때 처럼 빠른 결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전화 버튼을 누르고
잡담이나 그냥 오늘 점심 뭐 먹었어? 라는 걸 묻기 위한 전화는 거의 안 해요.
문자 유형 : 저는 카톡보다 문자가 더 편할 때가 많아요. 그냥 딱 할말만 하면 돼서 더 편하더라고요.
간단·명확하게!
이모티콘 없이 짧은 문장 위주로 군더더기 없이 보내는 편.
카톡 유형 : 핵심 내용만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답장 속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하면 바로, 아니면 여유있게)
#3 INTJ는 연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일까?
음...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매일 매일" 안부를 묻는 타입은 아니에요.
그래도 나름 연락이라는 수단을 통해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잘 주고 받는 것 같아요.
부지런하게 연락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INTJ의 중요한 포인트는 연락이 적어도 관계를 끊지 않는다는 거예요.
상대와 연락하고 지낸지 오래 됐더라도 마음까지 변하진 않아요.
그래서 INTJ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는 게 꼭 애정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굳이 대화가 필요 없는데 “뭐 해?”를 던지진 않죠.
하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겐 연락을 아예 안 하는 편은 아니에요.
관계 유지를 위해서도, 또 사람들과 근황 교환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연락은 합니다.
#4 연락 안 되는 MBTI 순위
MBTI별 연락이 잘 안 되기로 유명한 순위를 보면
ISTP, INTP, ESTP 같은 유형들이 상위권에 올라가고 INTJ는 그 중간쯤이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INTJ는 대화 목적이 뚜렷해야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은 아니기도 하고, 그 성향을 아는 상대에게도 연락이 자주 오진 않는 것 같아요.
#5 INTJ가 연락 잘 안 받기로 유명한 순위 중 중간인 이유는?
INTJ는 "연락 = 시간과 에너지 투자"라고 생각해요.
심심한데 연락 좀 해볼까? 보다는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나, 좀 이따 연락 좀 해봐야겠다
로 시작해서 연락을 하는 편이죠.
그래서 뭔가 연락 받을 상황이 안 되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 중이면
일단 알림이 떠도 연락이 온 것을 확인만 하고 ‘나중에 집중해서 답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그 후에 답할 때도 있어요.
또 대화를 시작하면 성의 없이 대충 하고 싶어하지 않는 성격이라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아예 미루는 게 낫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티제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타입이라 저 사이 어딘가, 딱 중간쯤에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 6 INTJ는 '선연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일까?
음, INTJ는 ‘선연락’을 자주 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일단 선연락 자체를 어려워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완전 무소식 스타일도 아니고, 상황과 상대에 따라 ‘선’이 갈립니다.
보통 INTJ는 머릿속에서 한참 고민을 한 뒤에 연락을 시작하는 편이거든요.
지금 연락해도 되는 시간인지, 혹시 방해가 되는 건 아닌지, 이 얘기를 해야 할 타이밍이 맞는지
같은 생각을 먼저 하고,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을 시간과 분위기를 계산합니다.
선연락을 하지 않는게 낫겠다 생각할 땐 안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야 뭐 해?’ 하고 보내는 경우는 드물죠.
그래도 친한 사람에게나 연락할 목적이 명확할 때는 빠르게 선연락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할 상황이라던가, 일정 조율, 약속 잡기 같은 건 바로 들어갑니다.
친밀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선연락이 거의 없는 편이긴 해요.
그래서 INTJ의 선연락 빈도는 중간 이하이고,
필요할 때 딱, 정확하게!
라는 게 INTJ식 선연락의 특징입니다.
#7 연락 회신 속도는?
급한 연락에는 칼같이 바로 응답합니다!
중요하지만 긴 대화가 예상될 때에는...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다시 답 주겠다고 얘기를 해줘요.
별로 안 중요한 연락에는... 굳이 답을 안 할 때도 있고 느긋하게 답 합니다.
그래서 답장 속도는 내용의 중요도, 마음과 상황의 여유에 따라 달라져요.
카톡 답장 속도에 관련해서는 늦게 답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확실한 걸 좋아하는 인티제 답게 빠르게 답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 합니다.
내가 답장을 보냈을 때 상대방에게 오는 재답장의 내용도 궁금해지기 때문에 확인도 빨리 빨리 해요.
#8 만약 INTJ에게 답장이 오지 않거나 회신이 되지 않는다면?
INTJ에게 답장이 오지 않거나 회신이 늦는 건,
바쁘다거나 까먹었다기 보다
솔직히 머릿속에서 아직 메시지를 처리 중이거나, 답하기 싫어서예요.
INTJ는 연락을 받으면 바로 무슨 일일까? 뭐라고 답하는 게 좋을까? 부터 시작해요.
그런데 이 생각 과정이 길어지면, 답장이 밀릴 수도 있어요.
단순한 읽씹이 아닌거죠. ^^;
또한 INTJ는 회신을 할 때 정리된 답변 형태로 보내려는 경향이 강해서
그냥 이모티콘 하나라도 보내지라는 생각은 잘 안 하고,
상대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 필요한 정보까지 한번에 담아서 보내고 싶어하거든요.
이게 또 연락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는 아주 가끔은 에너지 방전 때문에 답이 늦을 때도 있어요.
내향적인 성향이 강해서 하루 종일 사회적 소모를 한 날은 조금 이따가 해야지 하는 생각에
나중에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땐 머릿속으로는 ‘답해야지…’ 하면서도 손이 안 가는 상태가 됩니다.
마지막인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무응답의 이유는 답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침묵도 대답이다 라는 말 아시죠? ㅎㅎ
인티제는 옳고 그름이 명확한 스타일이라 답하고 싶지 않은 상황엔 그냥 답을 안 해버릴 때도 있답니다.
결국 INTJ의 연락 스타일은 ‘빨리’보다 ‘완성도’에 가까워요.
조금 느리더라도, 한 번 답할 땐 성의 있게 답하고 싶은 마음이 큰 거죠!
그래서 가끔은 답장이 늦어도 그 안에는 상대를 향한 신중함과 배려가 숨어 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INTJ 입장에선 지금 당장보다 '제대로'가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