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INTJ인 저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상대는 역시나 저와 같은 INTJ더라구요.
원래는 INFP와 INFJ를 오가던 저였지만 책임을 요구하는 직위에 앉게 되고 업무가 우선인 삶을 살다보니 언젠가부터 확신의 INTJ가 되어버린 제게 누군가의 감정을 다독거릴 마음의 여유는 없어진지 오래인것 같아요.
물론 저 자신의 감정조차 신경쓰지 않게 된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정서적 교류를 하는 것 보다는 내 일을 빨리 해결하고 온전한 휴식을 혼자서 만끽하고 싶을 때가 많다보니 그런 저의 생활 패턴에 서운해하지 않을만한 같은 성격의 INTJ가 아니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더라구요.
아무 계획이나 걱정없이 순간순간을 자유롭게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막상 함께 하면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드는게 현실이네요.
그래서 저 자신처럼 감정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직설적인 대화가 오가더라도 그것에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공감해줄 수 있고 무언가를 함께 하더라도 계획을 철저히 세워 서로의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을만한 INTJ가 이상형인 것 같습니다.
다소 재미없게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 제게 필요한 사람은 그런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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