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들은 식탐이 없는 편인데,
첫째는 그래도 커가면서 남자아이이기도 해서 그런지
꽤 양 껏 먹기는 해요. 밥을 즐거워하며 먹지는 않아도, 먹는 양을 보면 괜찮다 싶은 생각이 들죠.
그런데 둘째는 특히나... 밥 먹는게 힘듭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배아프다고 하기 일쑤고..
뭔가 자기에게 맞지 않은 냄새를 맡으면 가까이 가기도 싫어하고...
섭식장애라고 아시나요?
섭식장애는 DSM-5에서 급식 및 섭식장애에 포함되어 있다. 섭식장애란 섭식행동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정신과적 질환이며,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등이 포함된다. 급식장애란 주로 어린이를 먹이는 일에 있어 식사 거부나 편식 등 어린이가 잘 먹지 않으려는 행동장애를 말한다. 급식장애에 포함되는 질환으로는 이식증, 반추장애가 있다.
라고 하네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급식장애...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의 시작은 10세에서 30세 사이라고 해요...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있어 치료에 무관심하거나 저항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둘째는 이제 8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엄청 날씬.. 마른편이에요
미용에도 벌써 관심이 있는데.. 더 커갈수록. 스스로 식사를 줄이거나 굶는 행동을 보일수도 있겠더라고요.
이게 심해지면 음식을 집안 여기저기에 숨겨 놓는 등 음식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체중 감소와 연관된 부적절한 식이 행동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고, 폭식과 구토 등의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런 행동을 지적받으면 대부분 행동 자체를 부정하거나 논의하기를 거절한다네요..
아직은 아니지만, 사춘기가 오면 이렇게까지 과민반응할까 걱정이 됩니다.
신경성 과식증에서도 체중 증가, 비만에 대해 강한 공포를 보이고, 체중/체형에 대한 부적절한 자기 평가를 보인다고 합니다.. 청소년기부터 후기 성인기 사이에 주로 증상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폭식 행동이 먼저 시작되고 그 이후에 구토 행동이 시작된데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같은 심한 체중감소는 없데요.. 일부에선 모자라거나 많이 나가기도 하지만 정상범위의 체중인 경우가 많고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과거에 앓았던 경우도 있으며, 기분장애나 충동조절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비만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급식 및 섭식 장애 [eating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이제 막 8살이 된 아이.. 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인데..
벌써 날씬한 것이 좋고 이뻤으면 좋겠고,
또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어요.
조금만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것 거부, 배아프다고 하고..
이런 아이가 나중에 사춘기에 가면.. 섭식장애가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예방하려면 아이의 긴장도를 낮춰주고 가족들이 함께 노력해야겠지요.
식이 행동을 바꿔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밥 먹이기 참 힘든데...
이게 잘 극복되어 잘 먹고 잘 커주면 좋으련만...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ㅠㅠ
섭식장애로 인한 고통 참 힘들다던데..
고통 받는 모든 분들이 평안해지시길 바래봅니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저희 둘째의 섭식장애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