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진 않고 일시적인 불면증은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있는 불면증
1 눈을 감으면
2 시야가 어두워지죠.
3 BUT 정신은 깨어있어요.
자기 전에는 되도록 걱정이나 고민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해봤자 달라질 게 없고 스트레스만 쌓여서 내 정신건강만 해칠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상황이 찾아와요.
그러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머리를 흔들어도 보고 잠시 밖에 나와서 구피를 봐주고 거실이나 베란다에 누워봐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잠들죠.
전에는 저랬는데 가족들이 놀라더라구요. 심장 멈출 뻔했다고ㅋㅋㅋ
(물 마시려다가 뭘 밟았는데 사람이...?)
그래서 지금은 제 방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고전적인 방법 있잖아요. 양 세기
양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세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차라리 제 상상력을 키우는 게 좋겠어요.
이야기 하나를 만들어요.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어요. 소녀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났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리, 화려한 색채로 물들인 건물들, 수많은 사람들. 신난 소녀는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뒤를 돌아보니 아뿔싸! 부모님이 보이지 않아요. 길을 잃어버렸어요. 소녀는 부모님을 찾아다녔어요. 날이 점점 어두워져요. 사람은 여전히 많았지만 소녀의 부모님은 없었어요. 소녀는 생각했어요. '엄마아빠가 나를 버리신 걸까?' 소녀는 알고 있었어요. 그녀의 부모님이 밤마다 싸운다는 것을요. 마냥 즐거웠던 여행의 끝에 소녀는 혼자가 되었어요. "꼬마야, 꼬마야." 그때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렸어요.
...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만들다보면 어느새 잠들어요.
잠들기 때문에 이야기는 항상 미완결인 채로 남아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