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개별적으로 성격을맞혀주는 INFJ이시네요 좋은 장점을 가지셨어요
INFJ는 생각도 많고 고민도 정~말 많죠.
이 12가지 요약이 정말 정확하게 잘 정리된 것 같아요.
특히 제일 공감가는게
상대방에게 개별적으로 성격을 맞춰주는 편임!
진짜 공감이 가요.
실제로 이런 성향이 어디서나 다 나타나는 것 같아요.
위로할 때도 그렇고... 제가 위로받을 때도 그렇구요.
여러분 이거에 공감하시나요? ㅋㅋ
저는 공감이 되는 편이에요.
특히 INFJ는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그런 기분 느낄 필요 없어
내 편을 들어준다면..?
사실 저건 타인을 위로할 때 라고 나와있지만
누가 나를 저렇게 위로해준다면~?
저는 정말 폭풍감동 받을 것 같아요 ㅠ.ㅠ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
위로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대신, 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위로를 해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
물론 INFJ가 본인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일 때를 제외하고~
기분이 꿀꿀하고 우울해서 위로를 받고 싶어할 때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있잖아, 네가 그렇게 느끼는게 당연해, 괜찮아 질거야
이런 말을 해주면 바닥까지 내려간 기분이 올라와요.
어렵지 않아요.
그저 INFJ의 (Feeling) 성향을 이해해주는 게 포인트랍니다ㅎㅎ
얘기를 들어주는 것 만큼 쉽고 좋은 위로가 있을까요?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실 답은 나도 알고 내 얘기를 듣는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나도 알고~ 친구도 아는 문제~
그리고 둘 다 아는 그 문제에 대한 답.
아는 답대로 다 행동할 수 있다면 감정, 인간관계, 일 모든 게 다 쉬웠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안 될 정도로 마음이 무너져서 친구에게 찾아간 거잖아요.
그 답을 실천할 마음의 힘이 남아있지 않으니,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나 지금 너무 힘들어” 하는 거예요.
알면서도 털어놓고 어떻게 해야할지 묻는 이유는 당장 무너질 것 같기 때문이죠..
이미 다 아는 이야기와 답이지만,
홀로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할 심적 여유가 없는 날은
믿을만한 누군가에게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되는데
이럴 때 그래, 얘기해봐 들어줄게 하면서 내 얘기를 진심으로 경청하는 이에게 위로를 받아요.
그래서 INFJ에게 필요한 건 조언이 아니라 경청이에요.
충고나 현실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진 않았을 때 그저 가만히 들어주면 돼요.
충고와 현실적인 조언이 진정으로 필요한 날이 있고
또 그런 말들이 심히 따갑고 매섭게 들리는 날이 있어요.
친구라면 그걸 구분할 수 있잖아요.
사회성이 바닥이 아닌 이상 내가 진짜 충고를 원하는지, 아니면 지금의 조언과 충고가 마음을 와르르 무너지게 할지는 친구라면 다 아니까요.
모진 충고가 필요한 날도 있지만 앞에 당장 무너져가는 사람이 있을 땐 일단 마음부터 잡아주는 게 우선이에요.
그러니 그저 가만히 들어주십시오ㅠㅠ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도 버거워하는 INFJ에게 따끔한 충고나 현실 조언은..?
그건 네가 잘못한 거야.
현실적으로 생각해봐.
이런 말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그건 위로가 아니라, 상처 위에 소금 뿌리는 말이에요.
그 INFJ가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지 않은 이상 그건 진정으로 그 사람을 위함이 아니랍니다ㅠ
만약 그 INFJ에게 잘못된 점을 딱딱 짚으며 그건 고쳐, 이럴 시간 없어 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나약한 자기 자신보다 더 약해 보이는 친구를 보며 위안 삼고, 그를 보고 안도감을 느끼며 몇 마디 조언으로 관계의 우위에 서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만 보여요.
그러니 팩폭보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주세요.
INFJ는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기 보다는 보통은 내색을 잘 하지 않아요.
그런 INFJ가 위로가 필요하다?
삐- 삐- 완전 비상상황입니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마음의 INFJ에게 충고와 조언이랍시고 현실 운운하며 뼈 때리는 말은 잠시 넣어주세요!
안 그래도 매섭고 차가운 세상인데 기대 보겠다고 온 친구에게 뼈 때리는 말을 들으면 NF는 더 동굴 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 (훌쩍)
다그치는 건 정말이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아요.
동굴 속에 들어간 INFJ가 더 주저앉아서 물도 식량도 낭비하게 만들 뿐이에요.
충고와 조언도, 동굴을 나와 숨을 몰아쉴 수라도 있게 될 때! 그때 해주면 들을 수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요즘엔 우울한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이나, 네가 예민해서 그래!
이런 꽃노래 조언을 하지 말라는 얘기들이 잘 퍼져있어서 팩폭 비판식의 위로를 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줄어들었을 것 같긴 하네요.
공허함과 헛헛함을 이미 안고 온 INFJ에게 또 다른 공허함을 주진 말아주세요.
INFJ도 다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곳은 이미 엄청나게 많지요??
유튜브, 커뮤니티, 인스타, 블로그 등.
다른 사람에게 정보성 해결책을 들으려고 찾아온 건 절대 아니니 따뜻한 말이면 돼요!
더 무너져 내리지 않게 조금만 잡아주세요.
INFJ는 문제든 프로젝트든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다른 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더 무너져 내리지 않게, 내일을 살 수 있게 "조금만" 잡아달라는 것이에요.
너무 무너질 것 같은 날..
한 걸음씩 집에 가기도 힘든 날..
집에 돌아가 씻고 마주할 적막함이 두려운 날..
잠을 자려고 불을 껐을 때가 버거운 날..
그런 날은 이 마음을 어떻게 흘려보내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신 사려 깊은 친구를 만나 함께 마음을 흘려보내고 나면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지니까요.
사람은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적인 동물이라 서로 위로 받고, 위로하며 살아가야 해요.
그렇게 보듬어주면 어두운 동굴에서 조금씩 걸어나갈 수 있어요.
그러면 어느새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도 홀로 문제를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이성적으로 건강하게 문제와 마주하는 날이 와요.
물론 노력 없이, 용기를 내는 수고도 없이, 매일매일 앓는 소리만 하며 상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만드는 일은 절대 안 될 일이에요!!
하지만 잘 내색하지 않던 INFJ가 어느 시기에 긴 동굴 안에 갇혀있고 위로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면,
그 손을 꼭 잡아주며 온기를 주고, 필요할 때 함께 걸어주는 것.
그게 중요해요!
INFJ는 자신이 받은 보답을 언젠가는, 반드시 보답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위로해주고 도와준 사람을 평생 잊지 못해요.
그렇게 위로 받은 INFJ는 언젠가 그 사람에게도 온기를 다시 돌려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