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INFJ의 특징이 담겨 있는 리스트에요.

이걸로 먼저 INFJ의 성격 장/단점을 살펴보면요.

 

⭕️INFJ의 장점
공감 능력!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배려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신뢰를 많이 받음.
신중함: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타입이라 어떤 일이든 가볍게 생각하지 않음

이상주의: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사람에게는 끝까지 헌신하는 성향

섬세함: 매사 신중한 성격이라 섬세한 성격 

 

❌INFJ 단점

이상주의: 현실과 이상이 다를 때 좌절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있음.

생각이 너무 많음: 혼자 고민을 오래 끌며 쉽게 털어놓지 못해 스스로 지치는 경우가 많음.

너무 조심스러움: 타인을 배려하다 보니 그로 인해 피로가 쌓임.

이렇게 보니 INFJ의 성향은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INFJ는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또 남한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경향과 기본적으로 완벽주의가 깔려있다보니 남에게 부탁을 잘 하지도 않아요.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고,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완벽주의에 시달린다는 표현을 써보았어요.

INFJ만이 이런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 J인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 주제로는 완벽주의로 인한 INFJ의 단점들을 정리해봤어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1. 완벽주의의 굴레
INFJ는 어떤 일을 할 때도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마무리하기가 힘들어요.
작은 일도 대충 넘어가지 못하고, 완벽하게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남들한테 잘 맡기지도 못 하고 "그냥 내가 해버리고 만다!" 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죠.

문제는 이 완벽주의가 스스로를 너무 압박한다는 거예요ㅠ

어떤 일이든 남들이 보기엔 충분히 잘했는데, 본인은 만족하지 못해서 고치고 또 고치고 결국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 온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고 말아요.

겉으로는 깔끔하고 완벽해 보이지만, 속은 너덜너덜해졌다고 할까요?

 

또 인간관계에서도 완벽주의가 드러나요. 

누군가를 대할 때 

“나는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상대가 서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기준을 세워두고 스스로를 옥죌 때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사소한 말실수 하나에도 “혹시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 하며 지나치게 스스로를 검열할 때도 있어요.

 

이런 완벽주의가 장점이 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 큰 단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주변에서 INFJ를 성실하고 섬세하게 보이게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늘 긴장 상태로 살아가게 만들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작은 실패에도 잘 힘들어하고 무너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2. 혼자만의 세계

자기 세계에 갇히는 성향도 결국 완벽주의에서 비롯돼요.
INFJ는 내향형 성향이 강하다 보니 어떤 문제나 고민이 생기면 일단 혼자 해결해보려고 해요.
남들한테 내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쉽게 선을 긋지 못해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 속에 깊이 빠져버려요.


뭐 하나 할 때도 며칠을 붙잡고 있는 거예요. 
결국 혼자 늪에 빠지듯 고민하다가, 마지막에는 지쳐버리기도 하구요

 

사람 관계에서도 비슷해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그 말 괜히 했나?”
"근데 아까 그건 무슨 뜻이지?

대화로 풀면 훨씬 수월한데도, 머릿속에서 혼자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리다가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생각이 많아서 혼자 곱씹다가, 별일 아닌 걸로 며칠간 자기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도 있고... 
완벽하려는 마음 때문에 시작된 게 결국 저를 더 외롭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해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3. 스스로에게도 엄격

INFJ는 자기비판이 심한 성격이죠.

저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제 자신을 엄청 몰아붙이는 편이에요. 

이미 지나간 일도 계속 복기해서 어떻게 일이 꼬아버렸는지 계속 생각해요.

“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아요. 은근히 후회도 많이 하구요.

 

뭔가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걸 크게 확대하는 경향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도 안 쓰는 작은 실수인데, 제 눈에는 큰 흠처럼 보이는 거죠.

그래서 가끔 밤에 자려고 누우면 꼭 그 장면만 떠올리며 괴로워할 때도 있어요. 

이불킥이라고들 하죠😥

 

완벽주의 때문에 스스로 기대치를 높여놨으니, 그만큼 자기비판의 강도도 세지나봐요ㅠ

저 자신을 너무 몰아세워서 그런 것 같아요.

결국 마음이 쉽게 지치곤 해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4. 은근한 회피성

완벽주의인데 회피? 하며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제가 설명해보면요.

일단 철저하게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부터 힘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 첫 걸음부터 고민이 많아요.

 

머릿속으로는 지금 당장 하면 되는데! 알면서도, 

제대로 된 준비가 다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강박이 있는 거죠ㅠㅠ 

그래서 작은 일에도 계획부터 세세하게 짜느라 시간을 다 써버려요.

 

예를 들어 글을 한 편 써야 할 때, 그냥 쓰면 되는 건데도 문장 구성이 완벽해야 하고, 첫 문단부터 매끄럽게 써야지 라는 압박이 생기면서 오히려 손이 잘 안 나가요. 

결국 완성하는데 굉장한 시간과 에너지가 쓰여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시작을 살금살금 미루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어요.

그래서 나는 왜 이러지 하면서 나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그게 또 자기비판으로 연결돼서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요. 

사실은 미루는 게 게으른 게 아니라, 완벽주의 때문에 덜 완벽한 상태로 시작하는 게 두려운 마음 때문이라는 걸 저 스스로도 느껴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5. 현실보다 이상을 더 크게 봄

INFJ는 머릿속 이상이 크다 보니 현실이 그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할 때 실망감이 커요.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우린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해”라는 기대를 품는데... 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이 다를 때가 있죠.

깊이까지 맞추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럴 때 상대방에게 서운함을 느끼거나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가 생겨요.

 

눈앞에 보이는 현실보다,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상적인 모습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렇긴 해요.

그래서 뭘 할 때도 단순히 “됐다 끝!”라고 끝내지 못하고, 머릿속에 그려둔 완벽한 기준에 닿을 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해요...

 

일터에서도 일정에 맞게 마무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INFJ는 결과물이 내가 생각한 완벽한 그림처럼 나와야 한다! 라는 압박을 더 크게 느껴요. 

그 과정에서 밤을 새워가며 자료를 다시 고치기도 하고 이미 충분히 괜찮은데도 계속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놓지 못하구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완벽하려고 해서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6. 혼자 짊어지려는 성향

저는 힘든 일이 생겨도 웬만하면 티를 안 내요.

부모님한테도 말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한테, 가족에게도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 강해서 힘들어도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터에서 큰 일이 생겨서 멘탈이 무너졌을 때도 동료들 앞에서는 “괜찮아” 하면서 웃어 넘기지만, 퇴근하고 나면 혼자 눈물이 터질 때가 많아요.

나중에 친구에게 털어놓은 적은 있는데 그때 친구가 왜 말 안 했냐며, 하소연 해도 된다고 말해주기도 했는데 저는 오히려 털어놓는 게 더 어렵더라구요.

 

또 일을 할 때도 누군가에게 지시를 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충분히 괜찮은 일인데 타인과 조율해야 하는 점이 지레 피곤해서 그냥 나 혼자 해야겠다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면 당연히 제가 짊어진 업무는 배로 쌓이고...

상부상조라는 말이 있듯이 가끔은 서로 서로 도와도 되는데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 때문에 저 스스로도 피곤함을 느껴요ㅠㅠ

 

이래서 일할 때 스트레스를 남보다 더 받는 것 같아요.

번아웃도 종종 오기도 하구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7. 감정을 숨기다가 터뜨림

위에서 말한 것처럼 INFJ는 힘들어도 힘든 티를 잘 안 내고, 속에서 많이 삭히는 타입이고 혼자 짊어지려는 경향이 있다 보니, 언젠가는 터지는 날이 오더라구요.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마음속에선 불편하거나 속상한 감정이 있어도 겉으로는 웃고 친절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괜히 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것은 싫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완벽주의에서 오는 거더라구요.

타인을 배려하고, 성숙하게 행동해야 한다. 

라는 기준을 스스로 세워놓고 그 안에서 행동하려다 보니, 감정을 감추는 게 습관이 된 거예요.

그렇게 오래 눌러두다 보면 굉장한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같은 INFJ들은 뭔지 잘 아실 거예요ㅠㅠ

 

어느 순간 한계가 오고, 작은 일에도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듯 터져버린다는 거예요. 

한번은 친구가 계속 저를 건드리는 말을 해도 그냥 오랜 기간 참다가, 결국 어느 날 별것 아닌 상황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이 폭발해버린 적이 있어요. 

평소에 조용하던 사람이 한 번 감정을 쏟아내니까 그동안 안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반응을 받을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면 스스로도 왜 이렇게까지 참았을까 싶고,  그냥 그때 그때 말하고 표현할 걸, 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결국 완벽하려는 제 마음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것도 같아요. 

 

 

 

완벽주의자는 장점만 있을까? INFJ의 숨겨진 단점들

이렇게 완벽주의가 실수를 줄여주기도 해서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중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나의 높은 기준을 언제나 항사 유지하려는 강박 때문에 이게 본인을 지치게 하는 단점으로 작용하더라구요.

스스로 너무 많은 걸 짊어지다 보니ㅠ 무겁게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완.벽.하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그냥 조금은 불완전해도 괜찮으니

솔직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단점을 의식하고 조금씩 조절해면 더 많은 장점으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조금은 저 자신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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