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는 세계 인구 중 1.5% 미만에 속하는 아주 극소수 유형이래요.
그래서일까요? 저도 INFJ라는 성격 유형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설명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흔치 않은 성향이다 보니 때로는 세상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았고 내가 유별난건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INFJ만이 가진 특별한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더라구요.
저는 오랫동안 사람들과의 관계, 일, 그리고 제 내면의 갈등 속에서 이겨내려고 애써왔는데
MBTI라는 개념이 확대되면서 INFJ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INFJ만의 장점이 이런 거구나 하고 하나씩 깨닫게 됐어요.
INFJ의 장점
와 이거 정말 맞아요!!
이 표를 작성한 사람이 당연히 INFJ겠죠? 정말 공감이 많이 가요.
제가 생각하는 INFJ가 가진 장점들을 더 세세하게 정리해봤어요.
[1] F다운 공감 능력🫂
INFJ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공감능력!
남의 감정을 마치 자기 일처럼 느낀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힘들겠다ㅠㅠ라고 맞장구 쳐주는 수준이 아니라 감정이입도 잘 하고 그 사람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곧잘 짚어내는 편이에요.
만약 친구가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하소연 하면 어떤 사람은 “그래, 다 힘들지 뭐”라고 넘길 수도 있지만
INFJ는 진지하게 얘기를 듣고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저에게 고민이나 힘든 일을 잘 얘기하는 편이에요.
저도 친구들 얘기를 듣다 보면 진짜 저한테 일어난 일 같아서 더 감정이입이 잘 되기도 하구요.
[2] 사람을 잘 챙겨요🧚🧚♀️
INFJ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낀다면 마음을 활짝 열어요.
마음을 열기까지는 조금 오래 걸릴 수 있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막 퍼주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INFJ인 제가 들었던 칭찬 중에 하나인데요.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어떤 물건이 예쁘다고 한 걸 기억해서 생일에 선물해준 적이 있어요.
친구는 스쳐지나간 말을 하나 하나 다 기억해줬다고 고마워하더라구요.
선물을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에 저도 같이 기뻐하구요.
이렇게 누가 그냥 흘린 말도 세세하게 기억해서 챙겨주는 편이에요.
끝까지 책임을 지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어요.
[3] 빠른 눈치와 빠른 상황파악👀
INFJ는 생각이 무수히 많은 타입이라 겉으로는 차분해 보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엄청 복잡하고 생각도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눈치가 빠른 편이고
표면적으로 사소한 대화 같아도 그 속에서 상대의 표정이나 말투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해내는 편이에요.
누가 "그냥 괜찮아”라고 말해도 표정이나 말투 속에서 괜찮지 않음을 읽어낸다고 할까요.
평상시에는 이게 장점인지 아닌지 잘 모르고 살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엄청난 이점이에요.
[4] 맡은 일은 끝까지🤜🏻🤛🏻
INFJ는 맡은 일을 대충 넘어가는 법이 거의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걸 싫어해서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열심히 일을 끝마치려고 해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려는 책임감이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너무 무겁게 짐을 지려는 경향도 있어서 INFJ에게는 자기 돌봄이 필요하기도 해요.
[5] 한번 맺은 인연은 오래 오래🤝🏻
INFJ는 얕은 인간관계보다 넓진 못하더라도 진실된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과 가볍게 어울리는 것보다, 단 몇 명일지라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걸 더 선호해요.
그래서 관계를 한번 맺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한번 친해지면 오래 오래 가는 편이에요.
이렇게 두터운 신뢰로 쌓아 올린 인연은 쉽게 잘 무너지지도 않아서 시간이 흘러도, 자주 만나지 못 하더라도 오래 가요. 이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죠!
[6] 혼자서도 잘해요✌🏻
INFJ는 독립성이 뛰어나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든요.
외롭지 않아서가 아니라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혼자서도 척척 잘해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이런 독립성은 사회생활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는 학교가 아니기에 누군가 내게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헤쳐나가야하는 곳이니까요.
[7] 돌다리도 백 번 두들겨보고 건너는 신중함🐾
돌다리도 백 번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옛말처럼,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여러 번 생각하고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요.
어떤 일을 할 때도 막 섣불리 뛰어들지 않아요.
그냥 무작정 신중한 게 아니라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행동하기 전에 시뮬레이션 100번 해본다는 말이 정말 공감가요ㅋㅋ
이런 신중함은 실수를 줄여주는 아주 좋은 장점이에요.
[8] 진정한 경청자👂🏻
공감 능력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INFJ들 대부분이 다 그럴 것 같긴 한데요.
상대방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 섣불리 충고하거나 조언은 잘 하지 않아요. 내가 감히 조언을 해줘도 되나 싶기도 해서 일단은 경청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경청에는 나름 자신있어요 ㅎㅎ
[9] 기억력 100%💡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천재까진 아니지만 기억력이 정말 좋은 편이에요.
어떤 사실이나 정보도 잘 기억하지만, 나에게 의미 있는 것들을 잊지 않아요.
몇 년 전 친구와 나눴던 이야기도 잘 기억하고, 그때 갔던 식당 분위기라든지, 누군가에게 느꼈던 감정도 전부 다 잘 기억해요.
보통 사람들은 흘려보내는 그런 미묘한 것들을 생생하게 기억해내서 지인들이 깜짝 깜짝 놀랍니다ㅎㅎ
[10] 양심형 인간🫀
INFJ는 마음속에 자신만의 확고한 도덕적 기준을 있어요.
옳고 그름, 맞고 틀리고가 확실해서 도덕성이라는게 스스로가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에요.
그래서 INFJ는 아무리 이득이 되는 일이라도,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으면 단호하게 거절할 줄도 알아요.
때로는 그런 점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는 선을 그을 줄 아는 거겠죠.
법대로, FM대로 살아가지만 이런 점은 주변인들에게 믿을 줄 수 있는 큰 장점으로 작용해요.
이렇게 세세하게 정리해봤는데요.
MBTI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 결과는 아니니 참고용으로 보면 되겠죠.
INFJ의 단점을 말하라면 그것도 세세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좋은 것만 봐도 부족한 세상이니 이 글을 통해 INFJ의 장점은 이렇구나 하고 가볍게 읽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