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FJ인데요.
INFJ와 상극인 MBTI는 ESTP 라고 생각해요.
이 궁합표만 봐도 INFJ와 ESTP는 새빨간색으로 궁합 최악! 이라고 나와있네요.
물과 기름이라는 표현을 빌어도 될 정도로 서로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먼저 저의 MBTI인 INFJ부터 소개해볼게요~!
INFJ는
대체적으로 내향적이라 조용합니다. 그리고 원칙과 안정적인 것을 중시하는 성격이예요🤟🏻
또 갑작스러운 변화는 어려워하고 불편해해요.
ESTP는
외향적이고 말 수가 많으며 즉흥적이고 에너지 넘쳐요. 일단 해보자! 식의 실천파입니다💪🏻
I보다는 확실히 상황을 리드하는 스타일이에요.
이렇게 비교해보니까 딱 봐도 너무 다르죠ㅎㅎ
어떤 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분석해볼게요.
[계획성과 즉흥성의 차이]
J와 P의 가장 큰 차이점!!
INFJ는 모든 걸 깊이 생각한 후에 움직이는 타입이에요. 여행도 미리미리 일찍부터 예산, 일정, 숙소 후기까지 전부 조사 후에 계획합니다.
ESTP는 내가 하고 싶은 건 지금 해야 돼! 하는 스타일이라 즉흥성이 강해요. 아침에 눈 뜨고 날씨 좋으면 그냥 계획을 변경해버릴 수도 있는 타입이에요.
INFJ는 제주도 여행 전에 비행기 가격은 언제가 가장 싸지? 맛집은 어디가 좋을까? 이렇게 고민하는 반면에
ESTP는 당일 공항 가는 길에 맛집은 길가다 괜찮은데 보이면 그냥 들어가자 라고 해요. 그럴때 I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갈등 방식]
INFJ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충돌을 피하려 하고 최대한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이에요. 감정을 천천히 풀어가는 스타일.
ESTP는 불편한 게 있으면 바로 바로 이야기로 풀어서 정리하려고 해요.
INFJ는 ESTP가 던진 말 한마디에 겉으로는 내색하진 않지만 속으로는 계속 그 말을 곱씹고 속상해 할 수도 있어요.
ESTP는 그 상황에서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생각하다가 만약 INFJ가 나중에 그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면 갑자기 왜? 하고 화들짝 놀랄 수 있어요😮
[관점 차이]
INFJ는 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어떻게 등등 A부터 Z까지 분석해보는 타입이에요.
ESTP는 원인보다는 이미 엎질러진 문제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요.
만약 둘이 다투면
I : 우리는 왜 이런 식으로 자꾸 싸우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걸까?
E: 아니. 그 문제는 이미 끝난거야. 더 생각할 필요 없어.
라고 할 수도 있어요.
INFJ에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일 수 있고 ESTP에겐 항상 똑같은 얘길 반복한다고 느낄 수 있어요.
[사교성의 차이]
I와 E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차이점, 사교성!
INFJ는 1:1 대화를 좋아하고 내향인이라서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이 모인 장소가 아닌 오래 된 관계의 사람들과의 익숙한 장소를 더 선호해요.
ESTP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즉석으로 만남을 잘 즐기고 새로운 공간에서도 잘 적응해요.
I는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소담소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E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곳에서 신나게 노는 걸 더 즐기는 타입이에요.
[에너지 차이]
INFJ는 본인이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혼자만의 재충전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ESTP는 계획한 일정이든, 계획하지 않은 일정이든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그것 자체가 에너지가 충전된 거예요!
I는 주말에 외출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 뒹굴거나 영화를 보는 게 힐링인데
E는 주말이니 밖에 나가야지! 하는 타입으로 야외 일정을 꽉 채워요.
[위기 대처 방식]
INFJ는 위기가 닥치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다음 계획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ESTP는 그 상황을 천천히 보면서 유동적으로 결정하는 것 같아요.
만약 여행 중에 투어가 갑자기 취소됐다고 하면
I : 어쩌지? 이제 뭘 하지?
하며 걱정하고 머릿속으로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반면에
E : 일단 쉬면서 생각해보자
하죠.
INFJ는 그 즉흥성이 부럽지만 마음이 따라가기는 힘들 타입이에요🥲
[의사소통 스타일]
INFJ는 굉장히 눈치를 많이 보죠 ㅎㅎ 거기다 감정을 중시하는 내향형이에요.
반대로 ESTP는 직접적이고 직설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편이구요.
I가 괜찮아 라고 말해도 진짜 괜찮은 게 아닌 경우가 많은 거 아시죠? ㅋㅋㅋ 😅
E는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말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잊어버려요.
[감정 표현 차이]
INFJ는 굉장히 신중하며 조심스럽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요.
ESTP는 직설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해요.
I는 같은 말도 며칠을 고민하고 말할 수 있는데
E는 아무 맥락 없이 지나가는 말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던질 수 있어요.
[감정 처리]
INFJ는 내가 오늘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어떤 감정인지 곱씹어보는 편.
ESTP는 감정을 오래 붙잡지 않고 금방 잊어버리는 스타일.
만약 둘이 같은 공간에 가도 I는 그때 당시의 감정과 온도, 습도, 분위기를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는 반면
E는 거기 좋았어~ 로 딱 당시의 느낌만 기억해요.
[사고 방식]
INFJ는 현재 기준에 맞춰 현재와 미래를 계획하는 편이예요.
ESTP는 지금 잘 살면 됐지! 하는 오로지 현재 중심적 사고를 가지는 편이지 않나요!?
I는 주중, 주말에 뭘 할지 생각을 해보는 타입이라면
E는 일단 지금 하는 일부터 먼저 하자 라는 반응.
방향성 자체가 달라요.
서로 MBTI가 완전히 다른 만큼 INFJ와 ESTP는 확실히 성격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물론 MBTI를 절대적으로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서로 중간지점을 잘 찾아야 하겠죠.
그래도 확실한 건 각자 방식에 옳고 그름은 없어요. 그저 방향이 다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