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변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요즘 아빠가 툭하면 눈물을 글썽이십니다.

차라리 화를 내시면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을 텐데, 가족 중 누군가가 사소한 일로 투덜거리기만 해도 금방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이에요.

 

예전엔 TV 화면에 눈물 한 방울만 보여도 “저런 걸 왜 보냐”며 화를 내시던 분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얼마 전 허리를 삐끗하셔서 한의원에 다녀오셨는데, 의사 선생님이 스포츠 테이핑까지 해주셨음에도 집에 오자마자 떼어내고 안티푸라민을 바르셨어요.

엄마와 제가 왜 떼었냐며 테이핑의 효과를 설명했더니, 아빠는 눈물을 글썽이며 “왜 화를 내느냐”며 또 금방 눈물을 터뜨릴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는 비뇨기과에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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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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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n
    상담교사
    아버지 감정 변화는 신체적이나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나이 들면서 호르몬이 변하거나 스트레스 때문인데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괜히 설득하려고 하기보단, 그냥 아버지 감정 그대로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를 권장해보세요. 기분 전환할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공연 또는 전시회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추천드려요.
    
    
    일단 너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대화하면서 아버지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보는 건 어떨까요?
    
    
    
    채택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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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희 아버지도 요즘 눈물이 많아지셨는데
    갱년기가 오신 거 같아요
    드라마 보거나 음악을 듣다가도 우시더라구요
    짜증도 부쩍 많아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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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상담받아보라고 하세요
    그럼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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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남성분도 갱년기를 겪는다고 하네요.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시고 대화도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