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다해 줬더니..

전 위로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1, 여동생1가 있습니다.

제가 일찍 돈을 벌기 시작했고 언니와 남동생이저의 금전적 혜택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은 점점 도를 넘어서는 요구를 하기 시작하네요.

언니 또한 남동생과 마찬가지로 제가 도움을 주는게 당연하다는 늬앙스로 이야기합니다.

그속에서 당연한 듯 살아왔던 3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바보같이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면 억누를 수 없는 슬픔과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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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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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런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가족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그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당신의 경계나 감정이 무시당하는 느낌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입니다.
    당신의 한계와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동생이나 언니에게 금전적 지원을 계속할 수 있지만, 그 범위와 조건을 명확히 하세요. 당신이 느끼는 부담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그동안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더 이상 그 방식으로는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세요.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도록 평화롭게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당신의 정서와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자기 보호를 우선시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나 상담사와 같은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들은 중립적인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기 돌봄에 신경 쓰세요. 취미 생활이나 운동,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간의 관계는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대화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소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슬픔과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잘 정리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시간이겠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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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중간에 있다보니 언니의 부탁과 남동생의 부탁 속에서 많이 힘드네요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다 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금 밟지 언니의 선을 제시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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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럴 때는 믿고 끊으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지원을 끊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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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일단 가슴에 화가 많으신 것 같아요. 
    그 점을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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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30여년이라는 세월 어려운 가족을
    외면하지 못하고 금전적으로 베푼
    님의 마음 이해가 되네요
    너무 장시간 수고 많으셨군요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들 보면서
    맘 고생많으십니다
    
    직접 말로 하기 어려우시면 
    글로 적어서 님의 심정을
    전달하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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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애쓰신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제가 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가족을 돕는 일은 분명 사랑에서 시작되었겠지만, 그 사랑이 당연시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억울함과 슬픔이 쌓이신 것 같아요.
    이제서야 “이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건 스스로를 돌보려는 중요한 시작점이에요.
    문제의 원인은 님께서 가족들에게 베풀어온 사랑과 희생이 반복되면서, 도움받는 것이 가족들에게 하나의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게 된 데에 있을 수 있어요.
    또한 님도 가족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참고 견뎌오셨기에, 그 패턴이 더욱 굳어진 걸지도 몰라요.
    이제는 가족에게 “나도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시는 게 필요해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그동안 내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차분히 말씀해 보세요.
    가족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거나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님의 진심이 담긴 대화를 듣고 나면 조금씩 이해할 거예요.
    또한, 도움을 줄 때도 범위와 기준을 정해 보세요.
    가족에게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기보다는, "여기까지는 가능해, 하지만 이 이상은 어렵다"는 식으로 선을 긋는 연습을 하시면 좋아요.
    님께서 스스로를 지키는 과정이 가족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님글을 보니 제가 결혼 전, 남동생의 학비를 제가 벌어서 대줬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동생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이 저의 도움을 점점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동생이 4년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며 또다시 제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는 정말 지쳐버렸어요.
    그때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제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었기에 더 이상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대학원에 가고 싶다면 네가 스스로 해결해야 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저도 마음이 무척 복잡했어요.
    하지만 그건 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었어요.
    그날 이후 저는, 사랑과 희생도 한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내가 지친 상태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도움도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지나고 나니, 그때 제가 용기 내어 그 선을 정했던 게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단이었다고 느껴요.
     
    앞으로는 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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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저도 5남매중넷째지만 저도 가장 노릇하며 지냈더니 나중엔 누가 그렇게 강요했냐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끝은 다른걸로 보상이 오더라고요 자녀들이 일찍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하다보니 그럼맘들이 사라지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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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전부 다해주다보면 당연 해주는걸로 압니다 지금이라도 단호히 무시하며 듣고는 무시해보세요 그동안도 고생한걸 가족들이 몰라줘서 속상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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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선의를 가지고 해 줬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확실히 기운이 빠질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위해 조금 더 투자를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요 가족에게 베푸는 삶을 조금씩 내려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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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화가 날 만하네요.
    그리고, 정말 선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네요.
    나를 위해 쓰기보다는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그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고마움을 알아주는 가족이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가족들은 그 소중함을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입니다.
     자기에게 잘해주고 헌신적인 이들을
    쉽게 생각하고, 갈 수록 당연시 하고 뻔뻔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들은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어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기 쉽상이에요.
    지금 부터라도 본인을 좀더 사랑하고
    아껴 주세요!
    가족이라 모질어지지 못했겠지만
    지금 부터는 아니죠.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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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아무리 가족이래도 저런관계는 독이예요. 마음 단단히 먹고 끊어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