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기분 안 좋은 티를 저한테만 내요

어제 일만 말하면.. 제가 집에 도착하니 남동생과 엄마가 수다를 떨고 있더라고요. 저는 엄마와 같이 방을 쓰는데 남동생과는 잘 떠들면서 저한테만 기분 나쁜 티를 내고 .. 

 

제가 오늘 남동생한테 혹시 어제 엄마 기분 나쁜 일 있었냐고 물어봐도 없다 그러고 대체 엄마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딱봐도 얼굴에 나 기분 나빠요 써 있고 제가 말을 걸면 시큰둥합니다. 매일 그러는 건 아니지만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 그래요. 그래서 같이 있기 굉장히 눈치 보여요. 

 

제 방이라도 있으면 거기에 박혀 있으면 되는데 방을 같이 쓰다보니 이런 불편한 점이 있네요. 

0
0
댓글 5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이 글을 읽으니 저도 마음에 가책이 되는 것 
    같아요. 딸하고 눈 맞추는 것도 힘들고 어쩔 때는 
    말하는 것도 힘들어서 피하고 있거든요. 
     반성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자식 중에서도 좀 더 편한 자식이 있고 불편한 자식도 있고 그래요
    아마도 어머님께서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자녀분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 기분이 안좋아 보이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겠지만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풀어야 하는 성향의 사람이 있고 말하면서 풀어내는 사람이 있고 하니 그냥 기다려 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가장 의지하는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건데, 사실 부모가 자식한테 그러면 안되는거거든요.
    저는 모진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 어릴 때부터 엄마의 짜증을 잘 받아줬는데 장담컨데 절대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나도 모진 말 뱉고 신경끄고 살껄, 하며 후회하는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냥 모르는 척 하세요. 자꾸 연습하시면 될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런 상황은 정말 힘들고 불편할 것 같아요. 가족 간의 관계에서 감정이 얽혀 있을 때는 특히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엄마가 기분이 나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겠지만, 그런 질문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죠. 엄마가 힘든 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엄마의 감정을 조금 받아들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직접적인 대화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엄마 요즘 괜찮으세요?” 같은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보면 좋습니다. 그런 대화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더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방이 함께 쓰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잠시 다른 공간에 가거나, 집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동생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소통이 중요합니다. 그와의 대화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벼운 대화나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소통해보세요. 남동생이 엄마의 기분을 아는 것과는 별개로, 그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나 감정적인 거리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집은 편하게 쉬는 공간이 되어야지 이런 상황이면 집에 있는게 불편하시겠어요
    "열 손가락 중에 깨물어서 아픈지 않은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안 아픈건 아니고 덜 아픈 손가락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