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아이로 인한 상처로 신경쇠약증..

며칠 잘넘어가나했더니.. 오늘 아침도.. 둘째랑 대판했네요;;; 등교시킨후의.. 그 무기력해지면서도 자유로움이 동반되는 기분을 매일 느껴요.. 당사자는.. 학교좀 안갔슴하고 매일 노래부르지만.. 애미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 제발좀 가라가라.. 네요;

 

극사춘기를 달리고 있는 고1아들과의 대립이.. 정말이지 끝도없이 사소하면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니.. 이젠 아이가 말한마디를 꺼낼 기미가 보이면.. 저도 모르게 움찔!하게되고.. 눈치를 보느라..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네요ㅠㅠ 아마.. 공감하시는 학.부.모.님. 많으시겠지요? ^^;; ㅎ

 

분명 돌아서면.. 살살거리고 엄마~하지만..

그 애교가 전혀 와닿지않은 그 기분을 아실까요ㅜ

내새끼인데..

남보다 어렵네요ㅜ

 

아이아빠는.. 나이답지않게.. 고지식하고.. 어릴적부터 아들아이한텐 특히나 과격한 남편이기에.. 맞기도 많이했던터라..이제는 많이 줄이고 노력한다지만..

언제 다시 욱할지모르니.. 아이가 제게 험하게.. 함부로 대하는 걸 남편에게는 차마 말을 다 할수가 없거든요ㅜ 그냥 돌려서 살짝씩 말해주고.. 관심을 갖게는 하지만.. 혹시라도 아이한테 못참고 또 손을 댈까봐 중간역할해야하니 속상한 마음을 다 터놓을수는 없어서요..

 

사회성이 그다지 발달 못한 저라.. 가족말고는 연락하는 이도 솔직히 없어서.. 누군가에게 말도 못꺼내고 혼자 삭이네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아이 하교시간이면 두려운마음이 생겨.. 피하고자 매일 나가서 자연속을 만보걸으며.. 마음챙김들으며 마인드컨트롤하네요.. 이제는 내성이 생겨 약도 잘 안들어.. 아파서 누워 쉰다고 하더라도.. 낫는게 아니라.. 이젠 생각을 바꿔서 기운좀 차리고 나가 걸으며 쇠약해진 저의 심신을 토닥여주고 있네요..

 

예전에 우울증이 있을때 치료로 약처방을 받았는데.. 한달가까이 변을 못보고.. 신경안정제로 인하여 밤에 몽롱상태로 못일어나 소변을 지리게되는 부작용이 있어서ㅠ 고생을 많이 했기에 비슷한 계열의 약이 처방될꺼라하셔서 그냥 아직은 스스로 조절해보고 있어요. 쨋든.. 어차피 아이스스로가 크기위해 와야하는 사춘기고.. 내새끼니깐.. 부모니깐.. 잘 보내야하니.. 더 노력해야죠..

학부모카페에서 보면 솔직히 이정도는 많이들 겪으시던데.. 제가 유리멘탈이다보니 더 크게 와닿는거 같아요. 맞아요.. 그런듯해요;;;

 

오늘아침처럼..ㅠ

한번씩 일이 터질때마다 넘 힘들지만..

또.. 파이팅해봅니다..

부디 얼른 잘 지나가서 사람이 되기를!

 

 

 

p.s. 멘탈튼튼해지는 방법.. 아시는 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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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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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겠네요ㅠㅠ 고1 아들과의 대립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은 부모님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입니다. 사춘기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힘든 시기이죠. 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고, 부모는 그 과정을 이해하고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드님과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니 힘든 기분도 이해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때때로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이가 결국에는 엄마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그 사이에 일어난 갈등이 더 아쉽고 힘들게 느껴지겠죠.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해 자연 속에서 걷는 방법은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마인드 컨트롤과 마음 챙김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에 우울증으로 힘드셨던 경험이 있으니, 그에 대한 두려움이 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스스로 조절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발전입니다.
    아드님과의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날이 많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찾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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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푼돈 무시마J♡
    사회복지사2급
    많이 힘드시죠 저도 늦둥이 딸이
    있어서 그마음 이해합니다 
    사춘기도 심하게 겪고  제,가슴속 
    아프게 하기도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나이 사춘기 자녀들
    가진 부모이야기 도 해보고 
    고등학교 앞두고 있는 지금도 
    불안불안 청소년 교육도 딸
    때문에 하게 되었지만 대화
    가 최고인것 같아요 엄마의
    힘듦 너에게 서운함 기분 
    나쁘지 않게 아들둔 주변
    친구엄마 살갑게 대할때 
    대화한다 더군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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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으로 힘드시겠어요
    우리도 사춘기를 겪었지만 부모가 되고 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참고 기다려 주면서 사춘기 터널을 안전히 빠져 나오기를 바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