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너무 힘들게 하네요

가족은 정말 모두가 사랑하며 서로가 서로를 챙겨 주어야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저의 삶 속의 아버지는 그러지를 않네요

너무 이기적이시고 화를 내면 정말 무서워요

저희가 어렸을때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신것도 같고요

어머니와의 사이도 안 좋아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거 같아요

젊은 시절 저희가 모르는 무슨 일들이 있었겠지만 나이들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무서워 말도 못하세요

아버지는 그냥 화나시면 저희를 엄청 괴롭혀요

온갖 옛날 서운하셨던 얘기 다 꺼내며 하신 얘기 계속 하시며 닥달하세요

이젠 연세도 있으시니 좋은 생각만 하시고 좋은 일만 하시며 살아도 얼마남지 않은 인생일텐데...

아버지가 전화를 하시면 무서워요

또 무슨 말씀을 하실지.. 언제 또 호출해서 우리를 닥달할까 무섭네요

아버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도 잘 안와요

자다가도 아버지꿈을 자주 꾸게 되고 전화벨이 울리면 혹시나 아버지 일까 겁나고...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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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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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욕을 하거나 자신의 일을 제대로 풀리지 않은 화풀이를 가족들에게 하셔서 밉고 심할 때는 없는 편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고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약간은 그 상황들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기억들이 더 많네요.
    아버지를 모시고 조금씩이라도 대화를 통해서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이야기하고 풀어 나가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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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분의 격려의 말씀이라 감사합니다. 대화를 자주 사도해보지만 항상 중간에 소리 지르시니 계속 대화가 끊어져서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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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저 역시 그렇습니다.
    나이를 드셔도 달라짐이 없는지..
    우리 때문에 이혼 안하고 사셨다고들 하시겠찌만 차라리 안보고 사는게 낫다 싶기도 하고요
    어려서부터 오랜시간 동안 쌓여온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좋아지긴 힘들어 보이세요.
    다만 저는 이러한 사실 자체를 그 누구에게도 언급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었어요.
    남들 보기엔 화목한 가정이고 자상한 아버지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병이 나더라구요.
    적어도 이런 내 힘듦을 100% 솔찍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창구만 있어도 숨통이 트이실거에요.
    그게 친한 지인이어도 좋구요 지인에게는 도저히 힘들다 하시면 상담센터를 통해서도 좋아요.
    말로 풀고 토해내고 울고 하면서도 풀리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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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공감합니다.  정말 누군가에게 토해내고 싶어요. 실컷 울고나면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