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욕을 하거나 자신의 일을 제대로 풀리지 않은 화풀이를 가족들에게 하셔서 밉고 심할 때는 없는 편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고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약간은 그 상황들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기억들이 더 많네요. 아버지를 모시고 조금씩이라도 대화를 통해서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이야기하고 풀어 나가면 좋을텐데요.
가족은 정말 모두가 사랑하며 서로가 서로를 챙겨 주어야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저의 삶 속의 아버지는 그러지를 않네요
너무 이기적이시고 화를 내면 정말 무서워요
저희가 어렸을때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신것도 같고요
어머니와의 사이도 안 좋아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거 같아요
젊은 시절 저희가 모르는 무슨 일들이 있었겠지만 나이들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무서워 말도 못하세요
아버지는 그냥 화나시면 저희를 엄청 괴롭혀요
온갖 옛날 서운하셨던 얘기 다 꺼내며 하신 얘기 계속 하시며 닥달하세요
이젠 연세도 있으시니 좋은 생각만 하시고 좋은 일만 하시며 살아도 얼마남지 않은 인생일텐데...
아버지가 전화를 하시면 무서워요
또 무슨 말씀을 하실지.. 언제 또 호출해서 우리를 닥달할까 무섭네요
아버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도 잘 안와요
자다가도 아버지꿈을 자주 꾸게 되고 전화벨이 울리면 혹시나 아버지 일까 겁나고...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