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한 흡연자, 우리 아버님.

네, 전 담배를 진짜진짜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극혐하고 담배피는 인간을 인간취급도 안하는 담배극혐자입니다. 길거리에서 담배피면서 걸어가는 사람이 제 근처에 있으면 그냥 대놓고 "아 담배냄새 진짜 아!!!!"거리며 싫은티 팍팍 냅니다. 혼자 니코틴 다 마시면 될것을 왜 니코틴 전도사를 직접 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접니다.

 

그런 제가 결혼하기 전에도 아버님이 담배를 피우시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나서 아버님의 담배생활이 참 많이 힘듭니다..ㅠㅠ 저희가 가족들과 함께 이동할 때 아버님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아버님 차를 탈때마다 마음이 힘듭니다.. 운전하시면서도 담배를 피우실텐데... 그냥 차 안에 니코틴이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면 진짜 너무너무 타기 싫고 숨도 쉬기 싫습니다.. 그리고 담배피운 손으로 식사자리에 오실때면 진짜 너무너무 힘듭니다... 손에 묻은 담배가 씻는다고 다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옷에 담배 냄새도 베어있는데.. 흐어어어어어어 그런데도 손도 안씻고 식사를 함께 한다? 진짜 아무것도 안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아버님이니 계속 "아버님, 담배 끊으세요", "손씻고 오세요"말씀드리지만, 잘 안되는 것도 있고, 몇십년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시니 바뀌기가 힘들죠...

 

그래서 이문제로 신랑과 크게 싸운적도 여러번입니다. 이제는 제가 마음을 많이 내려놓긴 했지만, 여전히 담배피는 아버님이 힘듭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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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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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담배에 대한 강한 싫증과 아버님의 담배 습관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담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갖고 있는 만큼, 아버님이 담배를 피우시는 것이 가족과의 시간에서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 아프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버님이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오셨다면, 그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버님의 담배 냄새 때문에 힘들다"는 점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아버님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해보세요. 그리고 차를 이동할 때는 다른 차량을 이용하거나, 외부에서 잠시 대기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해보세요.
    당신의 기분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아버님과의 관계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편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나가면서 건강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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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백번공감 함다 .우리집도 그런 사람  하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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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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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담배는 한번 시작하면 끊기 힘들다고 해요..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본인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 정말 힘들겠어요..
    혹시 건강검진 받으셨나요.. 어른들은 건강에 예민해서 건강검진 받고 나면 생각을 좀바꾸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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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담배로 큰 수술 2번도 하셨슴돠...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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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저도 비흡연자로서 담배 냄새에 민간해서
    냄새만으로도 호흡하기 힘들고 냄새로 인해 메스껍움을 당해봐서 너무 공감합니다.
    전문적인 상담과 의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금연은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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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맞습니다...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