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드신 요플레

오늘은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만나고 왔다

일주일전에는 내가 딸인것을 모르셨다 

오늘은 내이름도 불러주었다 가장보고싶은게 누구야

하니 내 이름을 말한다 그딸이 나야 엄마 

그리고 내가 드릴수있는것이라곤 요거트하나

맛나다하시니 좋구 하나 다드셔서 좋구

1시간도 채 안되서 컨디션이 떨어지는게보여 

외출을 마쳤다 엘레베이터에서 내손을 놓지 않으신다

마음으로 울었다  자주 뵙고싶어도 안되는현실과

이렇게라도 오래계셔주기만을 

무거운발걸음이 더욱 나를 무겁게 한다오늘 엄마가 드신 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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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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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많이 속상하신 쓰니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싶어 제 마음도 저려오네요.
    어머님께서 이렇게라도 쓰니님 곁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마음으로 조용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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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 따님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네요
     자주 찾아뵙고  자주 만져주시고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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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nah shin
    상담교사
    가족이란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글입니다.글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는 기분이에요..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나이를 먹다보니..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자식을 키워보니 알게 되더라고요..너무 철이 없었던 저의 시절을 반성해봅니다.이렇게라도 오래 계셔 주기만을 바라는 그 마음이고스란히 전해져 덩달아 마음이 아려옵니다!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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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마음이 너무 안 좋으시겠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요양병원에 5개월 계시다 돌아가셔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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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현대판 고려장 맞는것같아요
    아프시면 집에서 돌 볼 생각을 감히 못해요 
    요양원에 가시면 멀쩡했던분이 환자가 되어 있어서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