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거짓말 하실분이 아닌데.. 이건 무슨증상일까요?

근래들어서 어머니의 잔소리가 더욱 심해져도 다 추억이 될꺼라고 생각하며 듣고있는데...

 

일단 어머니가 거짓말을 하시는 그런 마인드의 소유자가 아니신데...

 

어제 자가용에 모시고  코스트코에 가려고 운전중에 옆에서 "속도 조절 잘하거라 그러다가 벌금티켓 날라온다", "꼭 70이하로 유지하라니까 왜 또 70을 넘어가니?! "그러다 벌금 물어야한다니까?! 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옆에차가 막 끼어들기 시전하고 좀 정신이 사나워서 안전운전 집중하려고 어머니한테 "잠시만요 어머니, 지금 도로 상황이 좀 위험 어수선해서 나중에 얘기해주시면 않될까요?"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반응을 아래처럼 하시더라구요.

 

"내가 몇번을 말한것도 아니고 한마디 밖에 않했는데 그만하긴 뭘 그만하라고 그러니!?

 

원래 남자는 일반적으로 아끼는 와이프 및 어머니, 이모등등 여성분들에게 잔소리 밥먹듯이 들으며 사는게 운명입니다 그것은 어떤 피해를 입는다기보다는 그냥 정이 오가는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지... 이 부분이 쌓이다가 어쩔떄는 스트레스가 되요... 어떻게하면 잘 인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더 젠틀하게 대해 드릴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한마디가 아닌 몇마디를 하신건 맞지만 그렇다고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것도 거짓말을 하려고 의도적으로 저렇게 말씀하신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어찌보면 생각의 차이이고 그냥 살아온 인생에서의 그런 모든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몸에베이셔서 나오는 결과일수도 있고 여러면에서 과거의 여러 상처케이스에의해서.. 그런거일수도 있다고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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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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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광
    원래 어머니는 다 그런답니다. 나이 먹었다는걸 감추기 싶어서도 그렇고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도 그렇지요. 그런 어머니라도 계신걸 다행으로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다정스럽게 받아주세요 
    언젠간 곁을 떠나는 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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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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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답이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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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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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댓글보고 너무 영화필름처럼 지난 추억과 시간들이 사르륵 지나가는데 눈물흐르는걸 감당을 못하겠네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눈물흘리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제가 진심으로 정말 잘 이행하는게 핵심일듯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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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리나
    나이가 드실수록  날이  많아  진답니다^^
     조금  힘드셔도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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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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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엡!  그럴께요 귀한 말씀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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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flower
    나이가 들어가실수록  말이 많이지시고 많은것을 알고 싶어하시더라구요. 별일도 아닌일에 서운해 하시구요. 저희도 늙으면 그러겠지요~~~그냥 나이가 들어가시는구나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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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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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어느정도 알고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직접 또 들으니 더 와닿고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어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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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임자커피
    그냥 네네네 하는수밖에요 
    그래도 그 잔소리가 그리워질 날이 올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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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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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말씀이에요. 언젠가는 분명히 그리워지고 아쉬워지고 ... 말씀 감사합니다 와닿는 말씀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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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방울
    한마디만 했다는게 많이 안했다는 표현인가봐요 듣는사람은 싫어서 과하게 들리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잔소리도 애정표현이니 많다 생각 안하셨나봐요. 나이드실수록 고집은 세지고 말도 더 길어지실거에요. 나이들면 애가 된다고 하잖아요. 새로운 정보나 의견은 잘 받아들이질 못하고 자꾸 잊으시니 했던말도 또 하고.  아니라해도 맞다그러고.. 전 그런 엄마 모습보면 오히려 짠해요. 나 키우느라 힘드셔서 더 늙어버리신거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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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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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슬퍼지네요 맞는 말씀이에요 깊게 참고하고 노력할꼐요 소중한 조언&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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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행복^^
    네 저도 어머니의 잔소리가 그립네요 전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셔서 잔소리 하실분이 안계시네요 살아계실때 잘 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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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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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럴께요.  흑흑 생각해보니 슬퍼지네요. 그렇지 않아도 온갔 병으로 고생중이신데 제가 최소한 심리적으로라도 젠틀하게 대해드려야겠네요.  귀한 경험&조언 감사드립니다.  근데 그리움을 어떻게 견뎌내신건가요 그리고 어떻게 견뎌내시고 계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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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얀님
    그냥 댓글들을 보다가 울컥하네요..
    잔소리가 그리워질 날이 있을거다...
    저도 어제 전화로 했던 말 또 하는 엄마에게 짜증을 냈는데 급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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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작성자
      저도 지금 꼬리내리고 어머니께 카톡으로 죄송하다고 제가 죽일놈이라고 좀 격하게 말씀드리고 (격한 반성을 하고있다는것을 ..한것을 티내기위해서 ㅋ) 토닥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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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토
    어머니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인 것 같아요.
    그 분 눈에는 자라지 않는 아이가 늘 보이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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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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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런것같어요.  동의합니다. 살아계실때 최대한 잘해드릴수 있을만큼 잘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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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들도 잔소리? 많이 하세요.  나이드실수록 더 하시는거 같아요.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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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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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버지를 빠뜨렸네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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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호파파
    저희 어머니도 나이 40중반의 아들한테도 물가에 놓은 애나냥 매일 잔소리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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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ejoe
      작성자
      그렇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마저도 다 그리운 추억이 된다는것을 간직하고 새기고 남은 여생 젠틀하게 대해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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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맘
    저희 엄마도 그래됴 서운한것도 많아지고 나이가 들어가실수록  말이 많이지시고 많은것을 알고 싶어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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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리
    엄마들은 다 그런거 아닌가요~ 자식이 걱정되닌까^^  저도 아직 아이가 초딩밖에 안되었지만, 다칠까 아플까 사고날까... 늘 잔소리 폭탄을 날리거든요  ㅠ.ㅠ   잔소리 줄일라고 하는데도, 걱정되는 맘음에 줄여지지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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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me more
    저희 엄마도 똑같아요  했던얘기 끝없이 반복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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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
    같은이야기를 반복해 여러마디가 아닌 한가지일을 이야기하신거라 생각해 속도70한마디라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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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바리스타
    어머니들은 항상  걱정이 많거든요
    자식이 아니면 잔소리 할필요가 없으니까오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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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현
    혼자 있을때 막몰아도 상관은 없지만
    옆에 조수석에 누가 탈때는 조수석 상대방은
    많이 불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와이프가 운전하고 조수석에 있을때
    답답하고 불안한게 없잖아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운전하고 조수석에 와이프가 앉을때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겠죠..
    조금 여유롭게 간다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천천히
    안전운전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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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ina
    어머님이 말씀 하신 "한마디"는 오늘 "한 번"이야기 했다는 뜻일거예요. 정말 단어 한 번만 이야기 했다는게 아니라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면 걱정이 많아지고 그러면 잔소리가 늘어나나봐요. 요새 저는 그러려니 해요. 나이가 들수록 더 고치기가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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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있어!!!!!
    고부간의 합이 좋을 수는 없다고 보네요
    어머니는 연세가 있고 노파심에 자주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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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쟈
    어머님께 이렇게 젠틀한 아들이라니! 전 ㅈㄹ하니까 엄마가 안하시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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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블랙
    여러마디를 하셨어도 한가지 주제라서 그리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어머님은 거짓말 하신게 아니지요